이생각 저생각 잡생각

너와 나를 위하여 이처럼 멋진 글에..?

헤게모니&술푼세상 2020. 10. 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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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너를 위한 글/ 최정은」

생각이 많아지고 네 곁의 누구도 힘이 되지 않아 
외롭겠지만 가끔은 모두가 그렇다는 사실을 잊지 마.

내 사람 같은 친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살아온 가족조차 너를 쓸쓸하게 하지만
사실은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

골목마다 사람마다 바람만 가득한 차가운 이 세상에
금쪽같은 시간을 뚫고 네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너는 충분히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마

제 걱정으로 매일이 벅찬 사람들이
가슴속의 혼란과 역경을 뚫고
너를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따뜻한 일이니

매일의 저녁이 너에게 우울을 선물해도
세상 모든 음악이 네 심장을 울려 마음이 어두워도
네 믿음이 불안해 눈물이 난다 해도
네 불안이 마음을 잡아먹는 일이 있다 해도
구름도 가끔은 햇빛을 믿지 못해 비를 쏟아내는데

누군가는 너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는 걸
너의 우울을 끌어 안기 위해 위로를 하고 있다는 걸
슬퍼하지 말고 괴로워하지 않길...

바람도 가끔은 불기가 지겨워 적막하고
해바라기도 가끔은 목이 아프고
연어도 가끔은 제 갈 길이 막막해 폭포에 쓰러지곤 하는데
네가 지금 좌절이 된다고 해서 홀로 울지 않길...

너는 많은 사랑을 가진
사랑으로서 사람이 된
사랑의 존재라는 걸 
절대 잊지 마

ps
가끔은 사는 게 지겹지
밥 먹는 것도 싫고
일하는 것도 싫고
잠자는 것도 싫고
눈뜨는 것도 싫고
그래서 약물에 눈감지

오전에 공장에서 내일 납품을 챙기고 바로 집에 들어왔다.
급우울증에 빠져버린 우리 양파가 너무 불쌍해서 말이다.
아무리 개는 개처럼 키우라고 하지만 양파는 가족과 같다.
양파가 사람인지?
내가 반려견인지!

양파가 하도 짖길래

엄마가 언제 올거나?

엄마 기다리는 것도 있지만^

내 차를 보고 멍멍멍 ㅎㅎ

개는 개다 ㅎㅎ

친척이 직접 끓어서 갖다 준 보양식으로 두 번 나누어 재탕식사
뭐가 그렇게 많은 재료들이 들어갔는지 몰라도 잡탕이 질리다.

옛날에 엄마가 마늘만 넣고 백숙해 준 게 너무 그립다.
그게 진짜 별미였고 완벽한 보양식이 아니었나 싶다
요즘은 닭백숙이 아니라 건강을 해치는 육해공 폭식?

아무튼 점심을 먹었으니 또 티브이 삼매경.~~
이따가 빵 사러 가자. 낼 운전하면서 먹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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