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공주-의당면을 가기위해 차에 시동을 걸었다. 차량상태가 무겁고 빡빡하게 느껴진다. 영하권 날씨라 생각하며 의자 시트와 운전대에 히터를 켜고 조심스럽게 지방도로를 달리는데 역시 산길옆 그늘진 지점과 다리위에 살얼음이 눈에 띈다. 기아를 저속으로 변경하며 조심스럽게 밀고 나갔다. 겨울철 블랙아이스에 경험이 많은 사람이지만 1톤트럭<빈차>의 취약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적재함이 요란스럽게 흔들거리며 지그재그로 춤을 춘다. 어쩔수 없이 지나치는 길에 공장문을 따고 적재함 뒤쪽에 PE용 판대기(프라스틱100kg)를 단단히 동여맸다. 역시 화물차는 중심을 잡아야 돼! 운전이 훨씬 수월해지고 스무드하다.
눈길<폭설>보다 무서운 것이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다. 특히 밤길운전을 하다가 도로결빙을 만났을때는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다. 캄캄한 밤에는 도로 시야가 현저히 떨어지고 빙판길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기때문에 산길을 끼고도는 도로와 다리위를 지나칠때는 정신을 바짝차리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겨울철 운전시 항상 머리속에 "블랙아이스" 현상을 새겨둬야 한다는 것이다.
.
빙판길 대처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속도를 줄이고 재빠르게 기아를 저속으로 변경해야 한다. 아무리 차량이 미끌어지고 자동제어 기능에 적신호가 와도 절대로 급브레이크는 밟아서는 안된다. 운전대를 급히 미끄러진 반대 방향으로 꺾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차량이 통제불능일때는 차라리 옹벽과 중앙분리대에 살짝 부딪치며 빠져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혹시 사고로 차량이 멈쳐섰다면 재빨리 빠져나와 완전지대로 피신해야함은 물론이다. 빙판길 차량사고의 대부분은 2차~3차로 어어져 안타까운 사망자가 생겨난다. 사고현장을 수습하려고 하지말고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거다. 호랑이에 물러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블랙아이스앞에서 정신마저 불랙아웃이 된다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겨울에는 구두보다는 미끄럼방지용 운동화를 신고 운전을 하는 지혜를 가져라. 구두는 여분으로 마련해두고 내릴 때 정장차림에 맞추면 된다.
요즘은 안전거리가 무색해질 정도로 차량의 홍수시대다.
운전자는 언제나 방어운전과 전방주시에 집중해야 한다.
오래 살고 싶나.?
안전운행 하라.ㅡ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탄절날에 소중한 (영정사진)선물을 받다. (0) | 2019.12.25 |
---|---|
2020년 총선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ㅡ (0) | 2019.12.24 |
그래도 오늘은 뿌듯하게 큰일을 한 것 같다. (0) | 2019.12.17 |
손예진 "사랑의 불시착"에 빠져들다. (0) | 2019.12.14 |
세종시 교육감님과 즐거운 한 때~ (0) | 2019.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