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서 내 공장까지 거리가 약 14km 정도가 소요된다. 빠른 길로 가고자 대부분 국도를 마다하고 지방도로를 이용한다. 다만, 이 길은 겨울철에 폭설이 내리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무엇보다 중간지점에 세종시 명문학교라 부르는 연서중과 연서초등학교가 오랜 전통을 이어가며 자리보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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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학교앞은 약간 경사진 <오르막 내리막> 길이라 겨울철 미끄럼 사고가 빈번한데 지난 몇 개월을 걸쳐 학생들을 위한 보행길과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맘 놓고 안전하게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을 볼 때면 일단 기분이 좋다. 세종시 일부 예산이 학교 주변의 쾌적한 환경과 교통안전에 투자한다면 어느 시민께서 반대를 하겠는가?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 학교앞에 설치한 스쿨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 세종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어린이 보호지역에 (30) 과속 단속카메라가 촘촘히 설치되어 있다. 30킬로 이상을 달리면 어김없이 교통위반 차량으로 찍혀 범칙금 대상이다. 그러나 운전자의 의식 수준이 부족한 건지, 넋 놓고 운전대를 잡고 달리는지, 바보 천치들이 의외로 많다.
아까도 앞차 한 대가 시속 60키로 정도로 달리다 방지턱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내 입에서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소리가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쌤통이다" 아침 출근길에 자주 보는 차량인데 무슨 운전을 저렇게 몰상식하게 하냐? 아침부터 재수 옴 붙겠다. 학교 앞에서는 제발 생각 좀 하고 천천히 저속 운전을 해라. 괜히 화딱지가 나서 갓길에 차를 멈추고 이미지 사진을 찍었다.
세종시는 신도림과 원도심을 구분하지 않고 학교앞 길에는 30킬로 제한속도, 과속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운전하시는 분은 교통법규를 잘 지켜 하루 일당을 버리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뒤차가 블랙박스로 앞차를 찍는다는 것을 잊지 말고 올바른 운전습관을 가지길 바랄 뿐이다.
내 공장 주변에 중소기업의 규모를 가진 회사가 있는데 1톤 차량만 3대다. 그곳 사장과 종업원들이 이곳 <사진>을 지나다가 과속카메라 단속에 걸렸는데 무려 8번이란다. 그것도 1년 동안에 일어난 (범칙금) 과태료다. 아니, 초행길도 아니고 익숙한 도로인데, 그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사장에게 말했더니, 그러니까? 끼리끼리 같이 일하지.^^ 그냥 웃자고 한 소리지만 나는 당최 이해를 못 한다.
난 30년 넘게 운전으로 먹고살지만 아직까지 교통범칙금은 대충 9번 정도였다. <벌점은 전혀 없음> 스쿨존에서는 단 한 번도 없다.
나가 보더라도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 이렇게 자랑질을 하는 것이다. 모두들 안전 운전하시라.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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