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길일"<손 없는 날>인가 보다. 도로 곳곳에 차가 밀리는 현상을 보니 복있고 행운에 징조가 보인다. 이삿집 행렬도 많지만 예식 인파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였을까?
오늘은 신기하게도 지인들의 경사<결혼식>만 세군데다. 일단 서울에 사는 친구자녀 축의금은 계좌이체하고 또다른 친구의 아들 혼식은 아는 형님을 통해 편부해 드렸다.
나머지 한군데 예식은 직접 찾아 혼주께 인사를 올렸다. 셋중에 이곳을 망설임없이 택한 것은 몇십년 같이 합창을 한 두살 터울인 선배이거니와, 무엇보다 나를 각별히 챙기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치않는 우정을 보여주었기때문이다.
같이 음악활동을 하면서, 본인의 주장을 줄이고 남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을 높이 살만했고 사람에 대하는 씀씀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선배의 인성과 성품을 기술적과 기계적으로 평가한다면 완전한 정품이었고 쾌적한 명품이었다.
매력있는 남자였다!.
예식장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형을 보면서 잠깐 옛날을 잠시 회상을 했다. 집사람이 내 말을 믿고 형에게 우리 부동산(건물준공)을 맡겼다면, 건설업자로 인한 무수한 어려움과 고통은 없었고 막대한 금전적 손실이 없었을 것이다. 당시 나는 내 공장일이 바빠서 집사람에게 전권을 준 것이 잘못이지만, 그래도 나의 부탁대로 형에게 공사를 의뢰했다면, 악덕업주에게 거액을 떼이지 않았다.
이제와서 후회한들~~
형은 충남에서 베스트 <5대>에 드는 제법 탄탄하고 명성이 자자한 "도원건축설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굵직한 관공서와 대형빌딩을 설계하여 각종 수상의 영예를 받았고 직접 시공공사도 하는 건설업계의 최고의 능력자이기도 하다. 형은 행여 내 마음이 아프고 상처받을까봐? 일절 내 건물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지만, 어찌 당신의 마음이 편치 않았겠는가?
지금도 간혹 길거리에서 보든지, 한달 정기모임에서 만나면 나에게 따뜻하게 안아주고 이름을 불러준다. 형은 워낙 1%상류층으로 살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돈에 쩔쩔매고 계산적으로 베풀지 않는 통근 남자다. 이러하니 사업수완도 최상급이고 세종시에 인맥이 차고 넘친다.
아까도 함박웃음을 짓으며 한마디 했다.
기종이 형..........?
함축적인 말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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