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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1월 3일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 앞 길거리 풍경이다
스물둘의 젊음으로 몸을 불살라 죽는다
그 죽음ㅡ 사람들은 말합니다
노동자의 해방 인간선언이다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내가 못다 이룬 일 당신들이 꼭 이루어주세요ㅡ
전태일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자 스스로 자신의 몸을 던졌다
많은 세월이 흘렸지만
아직도 노동자의 삶은 피폐하고 황폐하다
어느 신문에서 전태일열사 40주년을 조명하면서 노동자의 질곡을 이렇게 표현했다
"화살의 시위는 당겨졌지만 아직 과녁에 닿기에는 아직 멀었다"
동감한 부분이다
언제인가 회사 노조에 소속된 후배가 안쓰러운 독백을 하며 눈물을 보인적이 있다
형! 그나마 어용노조라도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요즘 민주노총 한국노총 밥맛 없고요
제일 재수 없는 이름이 뭔지 알아요?
노 사 정이예요
암울한 시대 속에 살아가는 불운하고 불쌍한 노동자들이다
내 죽음을 결코 헛되이 말라
전태일선생 외침은 아직도 진행中이다
中略
800만 비정규직
오륙도, 사오정, 삼팔선, 이태백,
이제는 <십 8놈>까지 생겼다 (십 대 백수)
먹물들이 알까!?
정치인이 알까?
위정자들이 알까?
강남땅부자가 알까?
우리 노동자의 삶과 죽음을.....
오늘도 나는 고된 노동하러 간다
1972년 내 나이 열두 살 때 처음 서울 상경하여 일했던 곳이 청계천 그 평화시장입니다
그때 그 열 악한 환경은 말로 표현 못합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주인 있는"개 "보다 "천"했습니다
노동자의 상징 전태일선생 40주년 기념일을 맞아 두서없는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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