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목욕탕에서 생긴일

헤게모니&술푼세상 2010. 11. 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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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그맨이 말했다
부잣집 아들은 가난한 집의 아들보다 음경 크기가 작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부잣집 아들은 부모가 장난감을 많이 사줘 자신의 고추에 신경을 쓸 틈이 없기 때문이란다
반면에 가난한 집의 아들은  거시기가 크단다
가지고 놀 장난감이 없어 대신에 고추만 조물닥거려 켜졌다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 친구와 늦게까지 술을 먹고난 후 떡이 되어서 집 근처 사우나에 찾아 갔다
항상 느끼는건데 친구 거시기는 장난이 아니다  크기가 양키 놈들 수준이다
친구는 희망원(?) 출신이다
<옛날에 나는 목욕탕 근무를 해서 양놈 고것을 잘알고 있음>
취중 중에 친구한테 위 내용 얘기를 했더니 나를 위아래로 훑터본다
에^게^게 이게 번데기야! 청양고추야!
사실 나도 초근목피 출신이다
근데 나는 왜! 왜! 왜!
 
잠깐 실제 있었던 일을 하나 꺼내보자
친구 아들과 내 아들놈은 나이도 같고 학교 출신 <초. 중. 고>도 같은 친한 친구 사이다
그 녀석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나는 그 애들을 데리고 읍내 병원에 가서 고래잡이를 해줬다
시간은, 30여분이 지났을까? 둘이 동시에 수술실 문을 열고 나오는데 아들 녀석이 "헤헤" 거린다
너 왜 그래~ 아들에게 묻자  아빠! 나는 소주컵인데 쟤는 맥주컵이야
뒤따라 나오던 의사와 간호사, 너 나할 것 없이 너무 웃겨서 포복절도 숨넘어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당시 거시기 마무리는 종이컵으로 했다
의사 선생님 왈!
내 평생 어린애가 저렇게 큰 것은 처음이야! 
물건이야!
대물이야!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항상 친구를 보면 쪼그라들고 작아지는 내 인생이라.. 마음이 울적하다
흥~ 작은 고추가 맵다는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지..
 
그런데 이건 무슨 황당 시추에이션
한참 사워를 하고 있는데 어떤 사내가 와서 네게 말을 건넨다
얼마 전 멋진 합창 잘 봤습니다
자기 아내도 합창을 했더란다 
자기 아내가 나를 잘 안단다 ~헐~
누구신데요
사내는 미소만 보일뿐 끝내 말하지 않는다
집에 가서 혹시나 하는 나의 노파심일까?
계속해서  사내에게 성함을 물었지만 자꾸 엉뚱하게 합창이 어쩌고 저쩌고~쉬지 않는 모터다
그런데 왜 자꾸 내 몸, 위-아래에 포인트를 맞추는가?
참 난감하고 당혹스럽다
더욱이 사내 하는 말
내 몸매가 좋단다~
세상에 살면서 얼굴 잘생겼다는 소리는 지겹도록 들었어도 몸매 좋다는 소린 처음 듣는다
과분한 칭찬이다
하기사 그 사내 몸매보다는 내가 나은 것 같다
사내의 배(베들레헴)가 장난이 아니다
인간이 살면서 "서있는 자세로든 앉은 자세로 자기 머리를 숙여 자기 자신에 ~거시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은 대단한 불행이고 비극이다
그 사내가 그렇다
인간아! 살 좀 빼라..
제발 어서 내 주변에서 사라졌으면 좋으련만 그 사내는 내 거시기를 힐끔힐끔.. 내 친구는 히죽히죽..
에휴~ 괜히 목욕탕에 왔어!
그냥 해장탕에 술 한잔 더할 걸 그랬어
집에 와서 천장을 멀뚱 쳐다보며 친구 거시기와 내 것 을 비교해본다
그리고 한숨 쉬며 볼멘소릴 한다
그래 점철된 내 인생, 연식(?)을 모르고 살았어! 
내 거시기 너무 사용 안 했어!
c 8넘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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