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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은 쓰지 않겠습니다?
문득 찌라투스트라의 유명한 경구<驚句>가 생각나서요.
그대 여자에게 가려거든 채찍을 잊지 마라!!
감히 사모님께 말장난은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름이 참 예쁘다는 느낌이 듭니다
혜은
윤서
유이
예슬
효린
보민
언경
아람
보람
슬기
두리
하나
불과<한세대>30년 전에
이처럼 여성 이름이 순수하고 다양하게 스펙트럼<spectrum>을 하였다면 여성의 지위와 특권은 가일층 진일보<進一步>했을 겁니다
미숙자 ㅡ 영순희...
미야
숙아
자야
영아
순아
희야
촌스럽게 지겹도록 불러 봤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저는 여성을 숭배하는 페미니스트<feminist>입니다
끝으로 가을의 시인 릴케의 말속에서 제자신의 <位置> 찾고 싶습니다
남자들은 내게는 인연이 없다
나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은 여성이다…….
귀한 선물 잘받았습니다
나중에 이외수 선생님의 독후감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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