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가히 살인적인이다 하루에 약 40여명 정도가 세상을 등지고 있다
이건 총만 안 들었지 전쟁이다 자살 천국이다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자살자 그들은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들을 안고 간다. 물음표다 구구절절하고 가슴시린 얘기들은 살아 남는 자에게 느낌표를 던져준다 그러면서 자살자들의 똑같은 공통점을 남기고 있다 조용히 혼자만의 자살을 선택하고 자신을 희생한다는 사실이다 먼저 자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것이 원인이 되겠지만 분명 그 속에는 사람에 대한 원망과 사회의 분노가 한데모여 엉클어져 있다 그래도 그들은 나 혼자 없어지면 그만이다 생각으로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묻어난다 비록 자살로 생을 마감하지만 결국 남는 가족들의 구성원만큼은 깨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감정살인이 없고 절망살인이 없다는 것이다…….
벌써 후배가 세상을 떠난 지도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후배와는 가끔 술잔을 나누는 정도의 관계였는데 그를 볼 때마다 귀가 따가울 정도로 험한 얘기를 쏟아냈다 형님 나 그만 살래요 반드시 죽을 겁니다 그런데 억울해서 혼자는 못 죽어요 원한에 사무친 사람입니다 저승길에 같이 가야할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입버릇처럼 해서 농담이 아닌가 생각했었다 그러나 차츰 후배 말을 들을수록 이건 보통심각한 문제가 아니라 는걸. 깨달았다 가정문제였다 나는 조목조목 타이르고 달랬다 나는 진지하게 내가 살아온 과정을 말해주었다 나도 분하고 억울한 것은 누구 몾지 않아 어떤 날은 새벽녘에 벌떡 일어나 칼날을 갈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였어 복수하고 싶어서 말이야 그런데 이상하지.. 부모를 생각하고 내 자식들 얼굴이 떠오르니까 그때마다 그만 맘<殺氣>을 내려 놓은 것 있지 살인자 가족은 되고 싶지 않았어 아니 살인자 자식은 둘 수 있어도 살인자 아버지는 될 수 없었어 이렇듯 나도 비참하게 살아 왔었어 그러니 너도 참고 살아 세상이 더럽더라도 다시 살아 때론 한병태와 엄석대가 되어봐 부정<不正>을 묵인하는 선생님도 있잖아! 인생을 그렇게 사는 사람도 많아 일그러진 세상 일그러진 영웅처럼 살아가 보라구!! 어째든 죽지는 마! 그렇지만 그는 끝내 아파트 옥상에서 몸을 날렸다 죽기 전 후배는 말했다 얘들이 눈에 밟혀요 형님 말이 맞아요 어떻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어떻게 죽느냐가 더 중요 한것. 같아요 나는 장례식장을 찾아 후배 영정사진을 보며 최대한 머리를 숙였다 너는 참 멋진 놈이다ㅡ 그래도 마지막 가족한테 사랑을 베풀고 갔다고 말이다
요즘 자포자기식 묻지마 살인사건을 보면서 나는 많은 걸 생각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놓고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인명경시<人命輕視>의 악마에게는 반드시 본보기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이다
정말 딴게 없다 답이 없다 사형제 부활뿐이다 사형집행 말고는 더 이상 흉악한 범죄를 줄일 수 없다 지금 당장 가해자한테 사약<死藥>을 줘보라 선뜻 들이킬 수 있을까 자살하는 사람보다는 절대 용기가 없을 것이다 절대 못 죽는다.. 혼자 죽기가 억울해서 아무나 죽이려 했다는 놈 치곤 금방 목숨 못 끊는다
죄 없이 희생당하는 사람 목숨이 너무 불쌍하다
이건 앙갚음이 아니다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에게는 숨통을 끊어야 한다
나는 신앙처럼 고백한다
인생을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말할 수 없지만 남들을 피눈물 나게끔 단 한번도 극악무도하게는 살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맘 변함없다
내가 설령 <進退兩難> 꼭 죽어야 할 일이 생긴다면 나는 산에 날짐승 먹이가 될 것이며 바닷물고기 밥이 될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대로 객사<客死>하여 장기용, 해부용으로 바치는 일이다
살고 싶지 않는 것은 순전히 본인 문제다
정녕 죽고 싶다면 혼자 조용히 세상을 떠나라
애멘 사람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무서운 세상이다
국가는 강력한 공권력을 발휘하라!!
더 이상 살인마를 방치하지 말고 용서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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