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술의 예찬(4)

헤게모니&술푼세상 2012. 8.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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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음주문화는 골목 상권에 있어 파리채를 날리는 것과 다름없다 소규모 상인 <영업자>한테는 큰 피해를 줄 수가 있다 단순히 술뿐만 아니라 수많은 안주 <按酒>의 제공처를 생각해 보라 상인, 농민, 어민, 식품공장, 그래서 이들의 관계는 상부상조요 일석이조‘라고 한다 술을 통하여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생의 길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어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있단 말인가 뻔히 눈에 밟히는 동네 술집들인데 무정하게 나 몰라라 하며 지나친다면 그것처럼 배은망덕한 짓거리는 없다 한잔 술에 인생을 논하고 세상 잡것들을 안주와 함께 씹어 댄다면 이처럼 스트레스 해소용은 없을 게다 그러하기 때문에 지나친 음주문화는 상상할 수가 없다 정 <情>과 의리 <義理>에 죽고 사는 폼생폼사라면 말이다 적당한 음주습관과 건전한 음주문화는 내일을 위한 생업의 밑거름이며 활력소다 우리들의 삶의 연장선상의 출발이고 과정이다 이렇듯 음주문화는 습관처럼 관행처럼 우리 인생에 자리매김한 지 오래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국가 <國家>가 나서서 음주문화에 대한 규제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게다가 세상 살면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용어가 등장한다 주취자 <酒臭子>다 > 주폭 <酒暴>이다 경찰 수장 <首長>의 특허품이란다 어느 학자는 한술 떠 우리 사회는 온통 술에 절어 사회적 갈등과 폐허가 만만치 않아 술과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술 자체만으로 손실된 사회적 비용이 수십조 원에 이른다고 엄살을 떤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방앗간 참새가 비웃을 일이다 술을 안 먹고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스트레스 <stress> 비용을 계산해보라. 한국에서 술 끊고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 있는지 말 좀 해 보거라. 술이라는 것은 어떻게 먹고 마시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문제이며 개인의 책임이다 술로 인해 각종 범죄가 일어나고 발생한다면 강력한 공권력으로 법적 <法的> 처리하면 되는 거다 그런데도 마치 음주 문화가 범죄집단인양 색안경을 끼고 언론과 방송을 통해 토끼몰이식 여론을 조성하고 계도하는 모습들을 볼 때면 볼썽사납고 지나친 견강부회 <牽强附會>다 일 년 내내 술판 해수욕장을 하는가 ㅡ 365일 행락철 관광버스인가 ㅡ 날이면 날마다 지구대 난동인가ㅡ 이 정권은 너무 깨끗해서 그런지, 우리 국민들은 죄악이 많아 그런지, 허구한 날 이것도 하지 말라! 저것도 하지 말라! 고 주술사처럼 짓어대고 주문한다 눈만 뜨면 새로운 법이다 또 다른 규제와 단속이다 각종 벌금 신설이다 별의별 세금이다 틈만 나면 국민의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가주의와 전체주의를 보는 것 같다 몸서리가 쳐진다 숨통이 막힌다 질식사 일보직적이다 그렇게 술문화가 비뜰어지고 폭력화되었다면 관대하지 말고 술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면 될 것 아닌가 담배를 만들어 놓고 흡연자를 죄악시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술이 있어 술을 먹는다” 술을 안 먹고 못 배기는 사람도 있다 “ 술을 먹어야 할 사정과 사연이 많은 민족이다”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말이 있듯이 술문화에 대해 국가권력은 더 이상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마라! 미친 듯 폭음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ㅡ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조용해지고 얌전해지는 선비 스타일이 더 많다ㅡ 술잔은 천천히 술자리는 1차로로 달리고 있다ㅡ 듣기 좋은 말도 두 번 들으면 싫증 나고 짜증 나게 마련이다 하물며 듣기 싫은 잔소리
음주통제
제발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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