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술푼세상 이때 저때 그때 내린 때 묵은 때 찌든 때 깨끗이 닦아내자 때가 때인 만큼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하여 힘이 들었지만 이제는 청소를 자주 하다보니 제법 요령과 기술이 늘어나고 예전보다 시간도 단축된다. 집사람이 바닥 청소용 진동기로 먼지 쓰레기를 제거하면 후속타자로 내가 나서 물걸레질을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빠득빠득 청소를 해대니, 대리석 계단과 복도는 그야말로 광채가 빛나고 항상 윤기가 가시질 않는다. 역시 헤게모니는 쓱쓱 싹싹~ 내 딴에는 이왕하는 집안 청소를 몸에 배도록, 몸에 땀띠가 나도록, 열심히 구석구석 청소하는데 이걸 지켜보는 집사람은 자기 맘에 들지 않는다고 가끔 지청구를 한다. 건성으로 하지 말고 꽉꽉 눌러서 청소하라구^^ 그러면서 어린아이를 물가에 내 모는 심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