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전발<0시축제>현장을 가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8.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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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거라
#나는 간다

통근 형님<남영석>고맙습니다.
상상못한 대접에 머리 숙입니다.

우리 딸이 잔소리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빠! 그때 당시에 남북이든 북진이든, 요즘 젊은 세대 <MZ>들은 잘 몰라요,

굳이, 고리타분하게 감정 자극과 신파극으로 퉁치며,
꼰대짓을 하냐"라고 합니다.

#지금은 그때시절이 아니야!

#함부로 속얘기 꺼내지 마라.

진짜로 울 딸이 말하는 것은 대체로 맞습니다만, 한편 이것들이 아빠와 엄마의 눈물 나는 보릿고개를 폄훼하고 물고 늘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가당치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니 그들이 누구 때문에 태어났는데 쉽게 말하냐?

또 꼰대와 아재 짓을 합니다.

제가 72년 전남 영산포역에서 서울 영등포역으로 가는 완행열차 <13시간 소요>를 탔는데, 대전역에서 <느림보> 기차가 20여분를 멈추는 재미나는 시간을 줬어요.
.
그것은 순전히 승객을 위해 멸치국물로 우려내는 가락국수를 <있는 놈/없는 놈> 높고 낮음의 따라, 먹으라는 철도청의 배려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는 눈물 나게 배부른 소리였죠.

??????

그때 영등포역에 도착하니 오른쪽에 큰 간판이 보였는데, 크라운 맥주의 선전이었어요.

철도청에서 나의 싹수와 미래를 알고 나에게 살짝 국수 한 그릇을 공짜로 주는 <광고> 포스터였다면.....

암튼 세월은 켜켜이 흘렀지만 오늘 대전역 <0시> 축제를 잊지 못합니다.

제가 53여 년 전을 생각해서, 대전에 사는 동지에게 대접해 드렸습니다.

남 회장님처럼 저도 이제 남부럽지 않게 먹고 살만 하거든요.^^


또 재미나는 먹거리축제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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