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6월 첫째주 일요일 바깥나들이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6. 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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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늘이 좋다.

마치 그동안 미뤄두었던 일들을 말끔히 마무리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그것도 형제자매와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니 그 무엇보다 보람 있고 행복했다.

6월의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우리 매형의 부모님이 묻혀있는 <세종-와촌리> 선산을 찾아 난생처음 머리를 숙였다.



곧이어 흰구름과 먹구름이 이끄는 대로 우리 엄마와 형과 동생이 안치된 세종은하수공원 봉안당에서 두 손을 모았다.

하얀 국화 꽂을 세 다발을 봉안당 홈에 내려놓고 사랑하는 울 엄마에게 속삭이듯 얘기를 나누었다.


엄마!

누나, 막내, 둘째, 3남매를 잘 보살펴주시고 평소에 예뻐하셨던 우리 손주들이 무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제 가봐야 해요
#또다시 찾아올게요

매장과 화장의 차이?

청주 복대동, 프라임병원에서 바라본 돈텔마마, 내 젊은 시절의 난장의 현장이다.


오전에 엄마를 찾고 오후에는 청주로 차를 몰았다.

일주일 전에 무릎 수술을 하고 앞으로 1달 동안 병원신세를 져야 하는 형수님 병문안이다.

우리는 십시일반 돈을 모아 형수님께 드리면서, 세월의 야속함을 탓했다.

이제 우리들도 내 의지와 다르게 온몸이 아프고 병이 드네요.

그럭저럭 살만한 세상입니다. 항상 몸조리 잘하셔야 합니다.

청주 가경동 근방.. 40여 분 기다리고 식사하는 것은 처음^^

4명 이서 늦은 점심을 하는데 유명한 맛집답게 꽁보리밥이 환상적이다.

누나와 매형을 내 집 근처로 모시고 커피와 빵을 사드렸다.

당연히 막내에게 빵보따리를...^^

그새를 못 참은 누나는 내일 나의 새벽 <납품> 운전에, 끼니 때우라고 장어초밥을 사서 내민다.

            박 씨와 곽 씨... 1+111


명심보감을 보면 형제자매는 손과 발이라고 했다.

손이 가면 발이 간다는 것이다.

#일심동체
#혼연일체
  #물아일체  

우리에게는 다툼과 욕심이 없다.

서로가 양보와 배려만 있을 뿐이다.

형제자매의 우애는 "손과 발이 동시에 움직인다"는 것을 가슴깊이 새기겠다.

#누나 사랑해
#막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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