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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 것 같다. 어린 손자가 어른도 감담하기 힘든 생과사를 경험했으니, 내 딸과 사위는 말로다 형용키 어려운 고통과 슬픔이 컸을 것이다.
애들이 클 때면 간혹 놀다가 다치고 때론 잔병치례가 있기 마련이거늘, 상상하기 싫은 큰 병에 중환자실에서 몸무림 치며 수술 과정을 이겨냈으니, 한편 우리 손자가 너무나 대견스럽고 용감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제는 위험한 고비를 넘어 오늘 퇴원하여 우리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다. 2개월 여 동안 우리 집에서 집사람이 손자를 돌보고 세종에서 서울까지 통원치료를 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이 마당에 무슨 집안일과 가게일이 더 중요하는가? 아들보다 손주를 더욱 사랑하고 소중한 게 우리 부부인데 말이다.
지금쯤 집사람이 병원 퇴원수속을 밟고 집으로 오고 있는 중이다. 천만다행이고 기쁜 나머지 나는 공장일이고 뭐고 바로 문 닫고 집에 와서 우리 손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전동안마 의자에 앉아 어린이 옷을 파는 쇼핑몰 프로그램을 보는 여유를 가져보기도 한다.
어서 와라! 귀엽고 똑똑한 우리 서준아! 주차장 놀이 장난감 세트가 너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씩씩하게 개봉해야지~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거야? 예쁜 꽃이 활짝 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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