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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우리 집 식구들은 오늘을 가장 잊지 못하는 날이 될 것이다. 앞으로 두 달여 동안 손자의 몸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최선을 다해 집중치료를 해주신 서울 세브란스병원의 전문의사님과 간호사님께 머리 숙여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거듭 강조하지만 위급환자는 왜 1차 2차 지역병원의 왕래를 무시하고 바로 서울에 있는 유명한 대학병원으로 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수혈을 수십 번 할 정도로 입과 항문에서 많은 양의 피를 쏟아냈던 우리 손자다.
8일 동안 손자에게 매달린 사위와 집사람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낀다. 가족이 힘을 합치면 못하는 게 뭐 없겠냐만 그만큼 대한민국의 의술은 세계에서 최고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처럼 의학과 과학의 위대한 발전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처럼 기분이 좋은 날에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장사하는 아들만 빼놓고 조치원에서 제법 쇠고기 맛이 괜찮은 조치원읍 세종한우 타운에서 돈 걱정 없이 실컷 (식사비용 약 25만 원) 가족 외식을 했다. 8일 동안 하루에 잠 1시간을 자며 (불철주야) 묵묵히 견뎌내며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사위를 위해 소맥 몇 잔을 따라주며 위로를 했다.
당분간 우리 집에서 손자를 극진히 보살펴 줄 테니, 일상으로 돌아가 직장일에 충실해라. 딸도 마찬가지다. 살다 보면 시련과 역경은 무수히 찾아온다. 그것을 반드시 이겨내는 것이 우리의 인생살이다. 지금처럼 세찬 비가 내리면 다음에는 햇빛이 쨍쨍 비추듯이 언제나 슬픔과 행복은 공존하고 같이 가더라. 한시름 놓고 청주로 돌아간 사위와 딸을 보니 왠지 짠하고 애잔하다
우리 손주 잘 견뎌 줘서 고마워♥
이제 겨우 동갑내기 31살인데......
내 눈에는 애기처럼 느껴지는데....
근데 우리 손자는 아빠만 애타게 찾을까? 정말 알 수 없는 전대미문과 미스터리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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