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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폭음과 만취상태(소주 5병 맥주3병)로 노래를 부르니, 예전에 개인적인 서러움과 애닮음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잘 견디며 사는 것 같다.
<맹일관 시인님 집에서>
내가 마이크를 잡으면 주변 사람들이 단말마 비명을 지를 만큼 의외라는 표정을 짓는다.
엥~애게게^^
노래 실력이 형편없다는 뜻일 게다.
그럼 나의 목소리가 아우 편이냐?
그도 그럴 것이 자칭 세종합창단 30여 년 단원으로 음악활동을 했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노래 사운드가 정교하지 못하고 거칠고 투박하고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럴때면 그냥 웃어넘기며 술에 절어서 이 모양 이 꼴이 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가 성악가처럼 음악을 전공했니? 그렇다고 음악적인 소양이 대단하니? 나름대로 노래와 악기를 좋아하고 제법 박자와 음정과 화음을 잘 맞추고 <도레미파솔라시도> 음계를 잘 읽고 표현하니, 아마추어 자격으로 음악활동을 하며 세종합창단에 버티고 있는 거다. 부모님이 물러준 내 목소리가 음치면 어떻고 박치면 어떠냐? 염치와 철면피로 노래를 부르니 제발 신경 끄시라며 자존심을 내세운다^^
덧붙혀 이래 봬도 나는 목원대 평생교육원에서 2년 동안 음악실기와 지휘법을 배운 사람이야? 유명한 지휘자도 노래를 억수로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음악전공자들도 절대로 완벽하지 않아! 내가 노래를 못하니까! 유명한 가수가 있고 세계적인 음악가가 있는 거다. 온 국민이 노래실력이 특출하고 뛰어나면 프로 뮤지션이 필요 없고 음악살롱은 있으나 마나 하지 아닐까?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싱어게인2를 시청하는데 인기가수를 뛰어넘는 최고의 무명가수를 봤다. 어쩌면 저렇게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할까? 이제는 무명 씨가 심사석에서 유명가수 노래실력을 평가해야 한다. 매너와 가창력이 별로인 가수가 유명하고 인기 좀 있다고 누구를 촌평하고 지적질하는가? 심사위원의 진정한 자격자는 이선희다. 아 옛날이여~~ 이 노래를 들으면 온몸이 전율과 짜릿함에 5만 볼트 감전사가 된다.
?하늘은 파랗게 실바람도 불아와~~ 손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새 희망을..........?
누가 내 노래에 대해 뭐라고 품평을 하든지 말든지 내 스타일대로 내 노래를 활용을 하며 간혹 남들 앞에 노래 몇곡 부르다가 노래방에 불 꺼지면 세종시 은하수공원(납골당)에 내 목소리를 묻어두리라. 기교 없이 과장 없이 형편없이 노래를 즐겨 부렀던 술푼세상은 여기에 잠들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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