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S)~~이 맛에 사는 거야?

헤게모니&술푼세상 2022. 1. 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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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출근을 했지만 공장은 올스톱 상태다. 겨울철의 비수기 영향이 크지만, 그보다는 좀처럼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 어느덧 공장을 운영한지도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이처럼 극심한 불황과 매출 적자는 처음이다. 그렇다고 거래처가 있는데 무작정 폐업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한마디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 속에서 새까만 속을 태우며 끙끙 앓고 있다. 사업주에 불안과 비애를 적나라하게 표현한다면 아직도 진행형인 코로나19(전염병) 보다 무섭고 두렵다. 코로나가 종식되어야만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며 마침내 흑자의 호황을 이룰 것 같다.

 

할일 없으면 집으로 돌아가서 건물 청소나 하자. 3월까지 돌봐야 하는 우리 손자하고 까꿍 하며 놀자. 맘 편히 단순하게 생각하니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이 눈 녹듯이 녹아내린다.

 

제법 걸음걸이가 빨라지고 사물 인지력이 빠른 손주 재롱잔치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직은 할아버지를 낯설여하는 손자지만 서로 가까이 다가 가려는 노력만큼은 가히 지극 정성이다. 1월 중순 쯤이면 손자의 손을 잡고 집 앞 마트에 돈쭐을 낼 것이다. 너무 잘생기고 귀여운 우리 손자야! 과자든 뭐든 마음껏 골라봐!

 

거짓말 보태지 않고 아들보다 사위가 좋고 마누라보다 딸이 낫다.^^

가끔 용돈 주니까 ㅋㅋ

 

딸은 맞벌이 부부라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우리집에 맡겨놓아야 하는 애타는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오죽하면 딸은 청주 아파트 팔고 우리 집 근처로 이사 오고 싶다고 입에 대형 모터를 달까? 올해는 둘째를 갖고 싶어 하는 딸아이 입장에서 보면, 엄마를 기대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우리 손자를 위해서라도 우리 부부는 예의와 정도를 걷는 모습을 보여주리라고 다짐한다. 모든 일을 법도에 맞게 행하고 예의를 갖추면 자라나는 아이들은 그걸 배우고 습득하니까? 예절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버룻없는 사람으로 자라나는 것을 수 없이 봤으니까? 친절과 예의만 있어도 사회에서 인정받고 높은 직위와 벼슬을 얻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의 3대가 화목하게 살아가길 바라며~~

 

지금 주무시는 손자의 볼을 쓰담 쓰담해본다.

 

날마다 입이 호강이다. 사위가 우리 집에 오면 족발~ 돈가스/ 중국음식/ 별 것을 다 사 오고 배달음식을 시켜준다. 딸아이는 또 어떤가?

안 그래도 되는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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