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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 뜨면 할 게 없다.
사는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내게 글쓰기를 권장하신 맹일관 시인님)
그렇다고 내 인생을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다. 시간이 가면 다 해결될 거라는 믿음을 가져보지만, 눈앞에 보인 것은 뿌연 안개길과 같다. 어제 집을 떠나 모처에서 외박을 하면서 곰곰이 죽음을 생각했다. 좀 더 술에 취했다면 어느 산자락 나무 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을 것이다. 세 번이나 자살을 경험했던 나로서 목숨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요즘 들어 나는 심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사고에 빠져 있다는 거다. 그나마 하루하루 술에 의지 하며 순간과 찰나를 잊어버리기 때문에 이처럼 이승에 머물지 않나 싶다. 변덕스럽고 복잡다난한 내 인생을 어떻게 추스르며 살아야 하는지, 전혀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잔뜩 밀린 숙제만이 텅 빈 천장 위에 덩그러니 기록된다.
어젯밤 내가 싫어지고 미워서 낙엽따라 가바린 사랑을 불렀고 엄마가 보고 싶어 모정의 세월을 열창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부르는 노래는 없었다. 언젠가 병사를 하든 자살을 하든 가족을 위한 "노래 부르기"는 없을 것이다.
어제 6년 만에 만난 후배에게 내가 이 정도 살아 있으면 많이 산 거지? 그들이 무슨 대답을 했는지 여기에 말하고 싶지 않지만, 부디 저승사자가 있다면 지금 내가 잠들게 되면 염라대왕 앞으로 데려가 주기를....
나도 내 마음을 진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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