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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역병) 여파로 그간 2년여 동안 나들이는 꿈도 꾸지 못했다.
주소☞ 중국우한시=코로나군= 비대면= 거리두리.
우리 회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잘도 참아왔고 정부 방침에 따라 예방수칙을 잘 지킨 덕분에 모두가 무탈이다. 반갑게 맞이하며 전세 버스에 올라탔다. 목적지는 홍성 남당항과 예산 출렁다리다.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먹고 마시고 조잘조잘 떠들며 자연풍경에 넋을 놓고 있으니 잠시나마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그러면서 여행객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코로나 하루 확진자 4000여 명이 무색할 정도로 자유분방한 모습이다. 우리 일행 중에서도 이제는 코로나는 독감 수준으로 여기며 죽을 놈은 죽고 산 놈은 살아가야 한다고 일장연설을 한다. 그만큼 코로나의 장기파업으로 우리 국민들은 그만큼 지치고 짜증 나고 될 대로 대란 식이다.
그러면서 어떤 회원은 NO마스크로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 객기와 만용을 부린다. 나는 "이것은 아니다"라며 따끔한 충고를 했고 보건당국의 명령대로 방역수칙을 따라야 할 것이야! 아마도 곧 방역체계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갈 개연성이 많아! 수도권 4단계와 비수도권은 3단계로 가야 할 만큼 심각하고 위급한 상황이라고...
주꾸미를 코로 먹는지 새조개를 눈으로 먹는지 마는 둥, 안주 없이 강술로 배를 채웠다. 나 혼자 소맥 7병 정도를 먹었는데 빨간 내 얼굴이 붉은 단풍도 아니고 더군다나 굴러다니는 은행 다리가 아니다. 아주 멀쩡하고 눈에 힘이 들어간다. 신명 나게 놀았다는 증거다.
남당에서 신 회장님과 친구.
예산호는 아름답다.
참으로 재미나는「오봉아가자 」 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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