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각 저생각 잡생각

너를 자주 찾아볼 것이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1. 10. 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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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께서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이 친구를 보면 마음이 짠해지고 찹찹하다. 오래전 암 수술을 받고 심기일전과 권토중래하며 살아왔는데, 암 재발이 시작되었는지, 몰라도 날로 날로 몸상태가 좋지 않다.

굉장히 예민하고 거친 성격이라, 전후 사정을 물어보지 못한 채 순댓국과 막걸리 두병으로 짧은 대화를 가졌다. 곧 "목수에 관한 이야기" 책을 발간할 예정인가보다, 책이 많이 팔려 수술 보탬에 도움이 되면 좋겠고 나는 나대로 이 친구를 불러내어 오늘의 순댓국 시간처럼 더 보살피고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슬프고 고독하다.

게다가 두렵고 암울하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아프지 말고 세상의 것들을 '볼것 다 보고" 미련 없이 흙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오늘은 이래저래 내 맘이 가을가을하다못해 파란 하늘이 먹장구름처럼 어둑어둑하다....! 

나하구 세살차이 후배~~승현아! 힘내~~

나도 날마다 이 생각, 저 생각, 그 생각, 잡생각이 많다 보니 내 몸의 적신호가 빨라진다. 죽고 사는 것은 운명이라지만 솔직한 심정은 몇 년 만 더 살다 가면 후회 없겠다. 나는 오래 사는 것은 틀려 먹었다. 틀려먹었기에 긴 생명은 바라지도 않는다.

순!! 그래~~안 그래....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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