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어느 정치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어제25일*
기자: 기업체로부터 수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데 그게 사실입니까?
정치인: 일고의 가치가 없습니다
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살았습니다
*오늘26일*
기자: 항간에는 기업총수와의 수시로 골프향응 접대가 있었다는데 서로 일면식도 없었습니까?
정치인: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마 밥 한끼 정도는 먹은걸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결코 돈을 주고 받는 뒷 거래는 없었습니다
단 비서가 스스로 한 짓은 나는 모를 일 입니다
*내일27일*
검찰청사 포토라인!!
검찰출두 통보를 받은 정치인이라 여기저기 기자들의 조명<스포트 라이트>를 받는다
기자: 범죄 사실을 인정 하십니까?
정치인: 검사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묵묵부답)
그리고 보통 10시간 이상을 넘게 강도 높은 검찰조사를 받는다
다음날 새벽까지 조사를 마친 정치인의 얼굴은 상기되고 피곤한 표정이 역력하다
기자: 불법 정치자금을 실토 하셨다는데 소감 한마디 해 주시겠습니까?
정치인: 다 부덕의 소치입니다 할말은 많지만... 나중에 역사가 진실을 말 할 겁니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할 포인트ㅡ
정치인은 검찰청에 들어 올때나 피의자 신분으로 나갈때나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다
일본 정치인 처럼"스베테와타시노세키닝데스" 모두가 제 잘못입니다
이렇게 말 하는것은 물론 없고 90도 각도의 굽신 거림과 읍소는 더더욱 찾아 볼수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조사 받기전에는 <에쿠스><체어맨> 대형차종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만,,(외제차는 국민 감정상no)
갈때는 반드시 검찰청에서 제공하는 준준형 승용차 아반테에 몸을 실는다
비서는 보이지 않고 양 옆에는 수사관들이 동행한다
그때 까지만해도 나는 정치인이다 라는 의연한과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똑바로 앞만 응시한다
그리고 지난날의 명성과 권력의 쓴맛을 뒤로한 채 쓸쓸히 구치소로 향 한다
가끔가다, 영감님으로 부터 얼마나 호되게 추궁을 당했으면
(13대 盧대통령 각하)처럼 나약하고 허약하게 푹 고꾸라지는 경우를 종종 선 보인다....
ㅡ수학여행(?)가는길이, 험하고 무서워서ㅡ
ps, 구치소 가는길은.. 법원 전담판사 영장심사< 구속수감> 판결을 받고 난 후를 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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