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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바비(8호) 태풍 때는 지레 겁을 먹고 집과 공장 건물을 살피고 낙하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동아줄로 단단히 매고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그런데 내 수고스러움과 다르게 태풍은커녕 선풍기의 미풍으로 끝나고 말았다. 기상청 예보가 싱거워 한마디만 했다. … 나랑 장난해…^^ 이유야 어떻든 태풍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갔다는 사실에 그저 만족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데 약풍 바비와 다르게 이번에 동쪽으로 올라오는 마이삭의 바람 쐬기가 심상치 않다. 서쪽에 있는 세종시가 현재 <pm10시 20분> 강한 비바람에 몸살을 앓고 있다. 세종시는 초저녁부터 태풍주의보로 지정되었지만 새벽쯤이면 태풍경보로 격상되지 않을까 싶다. 바람의 강도가 바비보다는 몇십 배 쎄기때문이다. 기상청이 양치기 소년처럼 느껴져 오늘은 태풍 대비를 전혀 하지 않아, 깊은 산골짜기에 있는 공장이 걱정된다.
30여 년이 된 공장 건물이고 메인대문이 오래돼서 허접하고 조잡하기 그지없다. 바람이 초속 30~40미터로 불면 메인대문은 무너지고 만다. 동아줄로 단단히 고정하고 퇴근했어야 하는 건데, 후회막심이다. 그렇다고 공장으로 달려갈 수는 없고~ 저녁밥에 왜 반주로 소주 1병을 먹었다고!... 집사람이 공장 태풍 피해를 걱정하면서, 아들 가게 (일터)에 나갔는데~~
밤중에 무슨 일이 터지면 나는 죽었다. 또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하는구나. 나는 정말로 미련 곰탱이~? 이 화상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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