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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고 거래처고 뭐고 친구든 지인이든 전화통화는 1분 이내로 끝낸다. 어떠한 중요한 일이 있어도 전화기를 붙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49년 만에 미란이한테 전화가 왔다.
기종아~그동안 널 백방으로 찾았어.
계집애~나도 널, 오매불망했었단다.
기종아! 우리 만나야지.
가부간 내가 부산으로 갈게.
이런저런 얘기를 쏟아내니 어느새 20분이다.
대가리 털나고 이처럼 오랜 통화는 처음이다.
어떻게 너를 잊을 수 있니
나도 그래.ㅡ곽기종이는?
심한 경상도 말씨를 쓰는 미란이에게 부산"계집애" 다 됐구나.^^
너도 말투에 전라도 억양이 묻어난다.^
국민학교 4학년 후반에 나는 고향을 떠났듯이
장미란이 가족들도 초교 6학년 때 부산으로 이주했다.
우리 만나면 서로 알아볼 것이야~~^^
왠지 모르게 뭉클함이 밀려오는 이 밤
장시종 시인님의 "풀꽃이 나에게"
미란 친구에게만 들려주고 싶다.ㅡ
※풀꽃이 나에게※
○장시종 시인○
풀꽃이 나에게 잠시 하늘을 들고 있으라 하네
풀꽃이 나에게 잠시 별을 들고 있으라 하네
가녀린 온몸으로 머리 위에 꽃을 이고
풀 위에 구름을 이고 풀꽃은 바쁘다
풀꽃은 나에게 잠시 하늘을 들고 있으라 하네
풀꽃이 나에게 잠시 별을 들고 있으라 하네
ps
특별히 이 시에 곡을 붙여 세종 혼성합창단에서
모두가 열창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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