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기와 자신감
오늘(12/31) 하루는 잠시 일상과 세속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루종일 휴대폰을 꺼두고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일 년을 돌이켜보면 개인적으로 크게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
슬프면 슬픈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마음껏 표출하며 용기와 자신감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2) 괴로운 중독?
2009년에는 더러운 술(예술)(입술)(화술)에 꼽았다
2010년에는 괴로운 중독(일독)(술독)(고독)에 빠져 살아왔다
작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나는(일독)이라는 녀석이 생겨 고무적이다
(3) 한반도
작년 2009년 새해 벽두부터 용산철거방화사건 (용산강제철거)으로 시민 5명 특공대원 1명이 화염에 힙싸여 불속으로 사라졌었다
2010년 3월 끝무렵에는 해군 장병 46명이 바닷속에 수장된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였다
참으로 개탄스럽고 이렇게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다
망자를 향해 울부짖는 젊은 아낙네의 비탄과 절규소리가 아직도 가슴을 친다
바보야! 뒤 돌아보지 말고 어서가 멈추지 말고 바로가
뒤 돌아보면 미련과 아쉬움과 서러움이 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원한 속에는 조국도 없었고 정부도 없었습니다
이사 건들을 지시하고 실행했던(살인마) 자들은! 이곳이나 저곳이나 가릴 것 없이 반드시 하늘이 벌해야 합니다
역사가 심판해야 합니다
물불 속으로 허망히 사라져 간 영혼처럼 그자들도 불구덩이에 빠져 가루가 되든지 성난 파도에 휩쓸려 매몰 수장되어야 할 겁니다
무식한 놈들이 너무 많아 물불을 안 가리는 한반도입니다
(4) (공무원) 회전문가
우리나라 일부 공무원들이 회를 무척 좋아하는 이유를 송년회 연말모임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날로 먹어서^^
선수급입니다
세밑에 개각된 4개 부처 수장을 보니 먹다 남은 회전문집을 보는 것 같다
끼리끼리 돌려 날로 먹기^^
하기사 공무원 비리. 수뢰 횡령. 쯤 날로 먹어야 맛이 죽여줍니다
괜히 재 다가 뜸 들이다가는 죽도 밥도 안됩니다
회를 무척 사랑하는 공무원님들! 나도 회 좋아하고 회전문 <?>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사랑한다~
(5) 가정
아침과 저녁에 우리 4 식구
다 같이 한상에 둘러앉아
먹고 마셔 본 적이 있었던가?
이것이 가정의 낙원인데 말이다
이제는 희망사항이 되었고 꿈같은 얘기가 되었다
아들은 군대 가고 딸은 대구에서 학교생활을 한다
이제 둘만(아내) 덩그러니 남는다 서로 얼굴만 쳐다볼 것 같다
그나마 딸이 가정에서 가교 역할을 많이 했는데 아쉬움이 크다
다 그렇게 자식들은 부모품을 떠나 차츰차츰 멀어지는가 보다
(6) 부부
아:아십니까
내:내 마음을 말입니다
.....
첫 단추가 아니오
돌아오지 못할 콰이강 다리도 아니오
......
당신의 말처럼 사랑. 精. 의리. 法. 은 다 지나가고
이제는 동지로 살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7) 부부二
남편이 싫다
아내가 밉다
그러면 왜 사는가
그냥 짠하고 불쌍해서
측은지심에 그만 산다고 한다
(8) 그녀
그녀를 사랑하는 것은 그녀의 인간애 때문이다
(9) 인생
부끄러운 속살을 드러 내놓고 살 수는 있다
때문에 후회스럽게 망신살이도 당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쪽팔림)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나는 가차 없이 목을 칠 것이며 구차 없이 목을 맬 것이다
(10) 술타령
作心三日이 무색하다
어땠거나 술좀 줄여 보자고 연초부터 단단히 다짐하고 결심했건만 거의 술로 세월을 허비한 것 같다
300여 일은 술병을 비웠다
소맥은 내 인생이다 소리치며 늘 소맥으로 먹어댔으니 간에 무리가 없을까 터다
이번 종합검진에 결과가 나오겠지만 관주의 비극이 될지언정 솔직히 후회는 없다
나 스스로 자초했고 나 스스로 무덤을 팠기 때문이다
또 말한다
네게 술이 없었다면 나는 미쳐 있거나 벌써 이승을 등졌다
아무튼 나는 술을 끊을 수는 없다
조금은 줄여보자
그 가능성은 보인다
이젠 목구멍에 술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11) 사랑이라는 것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잠언 30:10)
이 말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비싼 값을 치르고 자신을 사도록 하라는 말이다
황금반지. 비싼 옷. 자가용 등등.. 물량공세가 아니라 남자다운 인격과 헌신하겠다는 헌신적인 사랑을 말하는 것이다
늘 동행자와 같은 마음으로 그녀를 소중히 여기고 참사랑을 지불하는 건강한 우정 소중한 인연 되리라
(12) 심정
개연성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고독과 외로움에 사무쳤다면 쾌락과 향략속에 헤어나지 못했을 것이고 방탕과 방종이라는 타락의 늪에 빠져나오질 못했을 겁니다
이렇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순백한 백합처럼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목메임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신은 감사하고 고마운 사람입니다
(13) 블로그
글 쓴 동기는 누차 말했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4월부터이다
처음에는 손발이 오글 정도로 초라 한글 때문에 비공개 형식으로 글을 쓰게 되었는데 어느 날 생뚱맞게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일대기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 나도 부족한 사람이지만 글로서 사람과의 교감을 나누자 또 글을 통하여 공감을 얻고 감회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시작이 되었다 처음에는 몇 사람 정도만 야금야금 찾아 주셨는데 지금은 배가 되어 꾸준히 찾아주신다 솔직히 글 쓰는 것은 겁이 안 나는데 글 속에 실명을 밝혀서 본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그 점이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이것도 변명일 수 있겠지만 내 글의 특징은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나의 솔직한 생각과 진솔한 고백이 고해성사처럼 담겨 있다 보니 불가피하게 의도적으로 흘려간 면이 없지 않다 글은 계속 쓸 것이다 골타분한 내 인생 얘기는 아직도 百科事典중이다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때그때 그려 낼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내 가족과 내친 한 친구들은 정녕 `헤게모니`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죽기 전에 마누라만큼은 내 글을 한 번쯤 봤으면 한다^^ 참 어젯밤 룰라 대통령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역사의 (퇴임) 장으로 사라졌다
(14 ) 兄의 존재감
성탄절밤에 형집을 찾았다
아버지의 제삿날이기도 하다
제사는 항상 형의 주관 하에 추모예배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형이 없어서일까?
오늘은 맥 풀린 사람들처럼 모두가 경건한 제사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온 가족들이 모였지만 웃음기는 싹 없어지고 고요한 적막만이 집안을 감돈다
둘째인 내가 앞장서서 옹골차게 이끌어 가야 하는데 허둥지둥 갈팡질팡 일뿐이다
형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보인다
형만 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실감 난다
지난 추석 때부터 병마와 기약 없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형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하루빨리 훌훌 털고 일어나는 형의 모습을 보고 싶다
항상 1월 1일 오면 온 가족들이 모여 엄마와 함께 새해 시작을 알리는데 올해는 취소되었다
내년 2012년에는 건강을 되찾은 형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났으면 한다
(15) 삶
나는 약관 때부터 불치병처럼 되새긴 말이 있었다
딱 10년만 살고 죽자! 그러나 한세대(30년)를 지나고 오십 줄에 들어섰다
쓴웃음이 나온다
죽는다고 큰소리치는 놈 치고 금방 못 죽는다
어느덧 20세기를 지나 21세기 10년을 지나치고 있다
내 질곡 된 삶의 비해 많이 살아온 것은 사실이다
이왕지사 10년은 더 살까 보다.......
(16) 운명
분명한 사실은 하루하루 사는 것이 고통과 고역의 연속이다
하루하루가 운명이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내일은 눈을 떠 봐야 안다
하루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오늘도 파리 목숨처럼 내 운명을 그렇게 뭉그적거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17) 그 사람(?)
신비스러움이 한 겹 두 겹 벗겨져 실망감으로 다가올 때 그 심정은 참으로 비참할 것이다
양파처럼 그 사람의 속살이 벗겨진 것 같아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었다
평소 존경하고 믿고 따랐던 분이라서 내 마음이 혼란스럽다
심증적이고 묘사적인 카더라 통신이 아니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이고 충격적이다
더 이상 사실관계를 듣고 싶지 않아! 단숨에 몇 병의 술병을 비웠고 끝내 토하고 말았다
(믿음과 신뢰) <상처와 배신> 이러한 모든 것들을 저 밑바닥에서부터 끌어 올려 마냥 토해 내고 있었다
정말이지 알 수 없는 게 있다면 정말 사람 마음이다
(18) 교인
나는 몆 달 전부터 교회를 다니지만 엄밀히 말해서 신앙인이 아니다
종교적 가르침을 교회 안에서만 듣고 말기 때문이다
예수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지 못하고 더 이상 행동 하지 않기 때문이다
종교의 울 밖으로만 나오면 왜 그리 세속적으로 돌변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따로국밥 &내용 없는 신앙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믿음을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랑과 자비가 부족해서 일거다
(19) 엄마
무심한 세월이다
더 깊게 파인 주름진 엄마의 얼굴을 보았다
소리 없이 늙어가신다
불쌍한 우리 엄마 정말 잘해드리고 싶은데 마음만 굴뚝이다
며칠 전 용돈을 드리고 차를 출발시키는데 백미러에 비친 엄마의 모습이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차가 움직일 때마다 백미러에서 멀어지고 작아져가는 엄마의 모습에 난 그만 울컥했다
언젠간 엄마는 백미러에 비친 모습처럼 그렇게 멀리멀리 사라져 가실 것이다
엄마! 내 엄마! 우리 엄마!
(20) 말
성경(잠언)은 말한다
입이 미련한자는 패망하느니라 ㅡ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니 ㅡ
나는 실수투성이다
솔직히 정제되지 못한 말과 경솔한 행동이 많다
내가 보더라도 나는 말이 많다
어쩌면 주류 사회에 끼고 싶은 몸부림이고 안달인지 모른다
가장 훌륭한 사람은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고 한다
올 한 해는 좀 더 지혜롭게 적절한 말을 하도록 노력하리라 다짐해 본다
아무튼 방정맞은 내입을 꼬 맬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내입을 찢을 수는 없다
말로 인하여 내 인생을 망치진 말자
스스로 자폭하지는 말자
(21) 비교의식
비교의 식 때문에 열등감 우월감이 생기는 것이다
열등감은 비참해진다
우월감은 교만해진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은 (많다&적다) (높다& 낫다) (크다& 작다) (잘한다&못한다) 것을 가름하지 말자
비교의식과 피해의식 없이 공평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이제 나는 열등감도 우월감도 없다
오직 우등감이 있을 뿐이다
(22) 희망
2010년 건강이 있었기에 닥치는 대로 무슨 일이든 하였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 베란다 문을 열고 보면 내가 누울 땅이 보인다
노후로 마련했다 이제 절반이다 희망은 보인다 더 열심히 살아보자
(23) 아듀! 2010년
2010년 대한민국
어흥~어흥 야성미 넘치는 호랑이인줄 알았더니 이빨 빠진 호랑이었다
여기저기서 얻어맞고 터지고 (?) 체력이 약한 국가모습을 보여줬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는 천안함사건 연평도사건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젊은이들의 소중한 생명 희생정신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잘 가라 2010 년아
뒤 돌아보지 말고 곧장 가라
행여 두 번 다시 오지 말아라
(24) 2011년
이제는 신묘년이다
국가여
산토끼는 바라지 않는다
부디 죽은 토끼는 되지 말 찌니
집토끼라도 되어라
알고 싶어요 - 이선희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꾸시나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눈물 흘린 적 없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그대 생각하다 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
하루 중에 내 생각 얼마큼 많이 하나요
내가 정말 그대의 마음에 드시나요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귀여운가요
바쁠 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
내가 많이 어여쁜가요
진정 날 사랑하나요
난 정말 알고 싶어요
얘기를 해주세요
가사 출처 : Daum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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