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이 있었기에 100억$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이룰 수가 있었다
홍사덕 전 의원의 발언을 듣고 적지 않게 당황했었다
평소에 점잖고 말실수가 적고 게다가 남의 비판을 절대하지 않는 신사의 정객이라고 정평이 나신분이 하필 과거사에 기름을 부었을까? 외부인사로 채워진 특위(?)위원장 자리에 단단히 화가 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10월 유신과 수출100억 달러는 당시 권력자들의 위대한 업적이고 찬란한 유산일까? 이건 끼어 맞추기식 퍼즐게임도 아니고 억지논리 치곤 고약하다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유신은 정치적인 용어였고 정치적인 행위였다 명사와 동사, 부사뿐이다 공돌이, 공순이. 노동, 데모,고문, 조작, 은폐, 타살, 자살, 분신. 사형, 언론 정치 탄압 인혁당,김대중,장준하, 그리고 10/26 사태로 이어진다 만약에 유신이 없었다면 분명히 알토란같은 우리식 민주주의 발전은 앞당겨 졌을 테고 비극적인 종말 18년의 역사현장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유신헌법은 공과<功過>를 이분법적으로도 논할 수 없는 실패작이다 오죽하면 같은 편 정몽준 의원께서 명쾌한 해답을 내놓았을까? 유신의 논리란 먹고 사는 것은 권력이 해결해 줄 테니 정치는 필요 없다는 것 국민을 행복한 돼지로 보는 것이다... 한마디로 빵을 위해서는 자유니 인권은 싹둑 잘라도 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다 동시대를 살아왔던 베이비부머 세대로서 느낀 점이 많다 살찐 돼지가 경상도 지방에는 많았는지 몰라도 남서쪽 지방에는 굶주린 개들로 넘쳐 났다 아마 자유롭게 돌아다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면 토실토실한 개가 되었을 거다 행복한 돼지처럼 꿀꿀거렸을 것이다 과거사는 역사 인식이고 예민한 문제이다 아무렇게나 툭 던져놓고 반응을 살피는 현대사가 아니다
어쩌면 지금은 입 다물고 있는 게 상책인지 모를 일이다
나도 더 이상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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