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아...이 세상을 떠난 지가오늘 1년 저승길이야 하느님이 계셨다면, 하늘나라로 갔다면. 너의 복돌이 벗 삼고으르렁 거렸을 거야 양파 도 이처럼 머리 숙여 명복을 비는데 네가 떠난 이 자리가많이 그립고 외롭단다 네가 나를 잘해 주었어. 인간적으로 마주 봤어,그곳에서 남자 만나지 마.치마 입은 여자 만나라고,내가 너에게 마지막 부탁.. 네가 나에게 마지막 다짐.. 약속을 명심하고 있니?잊지 않고 실행하는지!장승현한쪽의 대패질을 멈추지 마라?지금 불면의 시간에 너를 못 잊어 소맥잔을 놓고 지난 추억에 목맨다. 네가 마지막 유작으로 남겼던 자전적 에세이 우렁무침에 소주 한 잔처럼... 우리 양파가 말하길, 술과 안주는 불가역적처럼 떨어질 수 없듯이 당신의 지킴이 (애완견) 복돌이의 애정과 애증은 잊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