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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편을 잘 알기에 정녕 오래 살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뼘 정도는 아니, 몇 개월만이라도 생명연장을 하고 싶다.
솔직히 죽는소리를 입에 달고 살지만, 이렇게 솔직 담백하게 밝힐 수밖에 없다.
췌장암에 대해 열공 중이다.
불과 몇 개월 전에 종합검진의 결과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당수치 말고는 대체로 건강한 신체구조로 밝혀졌다.
하지만 해마다 1월이 찾아오면 비근할 정도로 비참함과 억울함이 한꺼번에 닥쳐오니, 차마 견딜 수 없는 우울증과 불면증은 악화일로에 빠져들고 졸지에 내 앞길을 가로막고 사로잡는다.
정말이지, 내 가족이나 지인들이 나에게 서운한 잔소리를 늘어놓았다면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지금 나는 삶에 있어 미쳐버릴 것만 같고 하루종일 실의와 번뇌 속에 머리를 땅바닥에 처박는 것은, 단 한 번에 숨통 끊어야 한다는 결심과 실행이 앞서기 때문이다.?
김 여사 <마누라>여! 농담이 아니다.
네게 다급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그제 그리 술 처먹었는데, 또 혼술이 당긴다.
새벽 4시 넘어 무슨 짓인가?
양파는 오늘도 내 곁에 있다.
양파의 단잠을 위해 불을 끄고 멀뚱 천장보기로 날밤을 지새운다.
엊그제 늦은 오후에 조치원에서 제법 이름난 여류시인과 제철 생선회 한 접시를 먹고 난 후,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당구장 사장과 곡차를 일순배하고, 자정에는 딸 같은 어린애와 원 없이 술에 젖었다.
전혀 잠을 청할 수 없기에 이 사람들과 어울리며 상상도 못 한 금액을 허공에 날려 보냈지만, 그 어떤 아쉬움과 후회는 없고 당장, 내가 살아가는 방법은 이것뿐이다.
벌써 새벽 4시 40분을 넘어 오늘을 알리는 아침이 다가온다.
방금 <PT용> 소주 한 병을 마셨는데 취기가 심하게 오른다.
솟아날 구멍이 금방 보이지 않기에 쉽게 난관과 숙제가 풀리지 않을 것 같다.
아무래도 오늘은 깊은 숙성과 노련미와 넘치는 (J) 네가 우리 집에 와야겠다.
갑자기 사무치게 보고 싶어 진다.
여기 올 때, 가로 없는 "세로" 소주 한 병만 사 오라.
당류가 0%래 (?)
ㅎㅎㅎ..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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