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삶의 旅程

헤게모니&술푼세상 2012. 5. 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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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뜻대로 하세요

<세익스피어>

 

 

처음 갓난 아기일 때 응아~응아 울고 젖을 토해 내누나

다음 괜히 투덜거리는 어린 학생 시절엔 책가방을 들고

말고 신선한 얼굴로 달팽이처럼 느물거리며 억지로 학교를 향하는 구나

 

이제 다음 사랑을 알게 될 적

용광로처럼 한숨 내쉬며 애절한 가락으로 애인의 눈썹을 노래한다

 

다음 이제 군인 시절

생경한 맹세에 둘러싸여, 또한 구레나룻의 음유 시인<詩人> 같고

열정적인 명예심과 갑작스럽고 성급한 말싸움 속에서 물방울같이 허무한 명성을 추구한다

대포의 아가리속에서 조차.....

 

 

그리고 이제 분별이 생길 즈음

아랫배는 상당이 나오고 줄이 서 있는 좋은 바지를 입고

엄격한 두 눈에 수염은 단정히 다듬어지고 격언들과 사자성 있는

지식들을 충분히 알고 또한 그의 역할을 해낸다

 

여섯 번째 시절엔 변하여

갸날퍼지고 집안에만 머무는 늙은 광대<廣大>로 되어 가는구나

안경은 코에 걸치고 옆구리엔 주머니가 불룩하고

젊은 시절의 양말은 너무 크구나

 

그의 쪼그라진 정강이에는 그리고 그의 굵은 목소리는

다시 어린애 같은 가늘고 높은 소리로 변하여 피리 소리 같이

휘휘하는 소리가 되어 버렸구나

 

마지막 시절이란

이런 알 수 없는 우연에 가득 찬 발자취를 끝내는 것이니

두 번째로 맞는 어린 시절이요 다만 망각이려니

이도 눈도 없고 게다가 맛도 잃으며

무엇 하나 있는 것이 없이.........

 

 

32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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