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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달린 예수
<소의수作>
작열하는 태양빛이 사라지고
먹구름이 밀려오면
똑똑 빗방울마저 덜어지던
골고다 언덕에
목이 긴 사슴처럼 울부짖으며
긴 목 늘어뜨리고 운명한
십자가에 달린 예수
고통과 고독에 아버지 부르며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했고
33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십자가 지고 대속의 피 흘리게 하신
아버지의 사랑 위하여
죽음까지 복종한
하늘 아버지의 아들을 본다
죄인 된 인간의 저주와 죽음의 운명을
대신 지고 고통과 절망의 심연에서
저주와 죽음의 대가를 지불하며
하늘 아버지의 공의를 성취하시고
죽음의 언덕을 넘으가신
세상 죄를 지고 가신 구세주
인간 요셉의 아들을 본다
죄의 무거운 형벌에 떨며
영원한 멸망의 문을 향해
절망과 고통과 죽음으로
십자가 위에 달려
부르짖고 몸부림치며 울부짖으며
죽어가고 있는
죄인 된 나를 본다
욕심과 더러움과 죄와
저주와 죽음의 운명의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죄사함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고
구원의 새 삶을 얻게 된
구원의 빛과 그 부활의 꿈으로
목이 긴 사슴되어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본다
하나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
메시아를 본다
<지은이 소의수: 목회학 박사
금성교회 당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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