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각 저생각 잡생각

가슴 아파요?

헤게모니&술푼세상 2011. 12. 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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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점포<빵집>를 지나칠때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가슴이 시려요

벌써  문을 닫은지가 일년이 되어가고 있으며  밤에는  쓸쓸히 가게 <안방> 불빛만이 흐느적 거릴뿐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상가에 있는 빵집인데 원래 이곳은  아파트 정문이었어요

 

저보다 연배가 있는 부부께서 빵집을 운영하셨는데 어느날 그만....

집사람이 빵을 워낙 좋아해서 자주 이용했던 단골 동네빵집이었고ㅡ 주인장의 후한 인심은ㅡ  5000원치의 빵을 사든  덤으로 몇개를 주시곤 했습니다

 

 

*텅빈점포*

 

                                           ↓원래 이 지점은 아파트 후문이었는데 이지역에 상가가 조성되고 부터는 정문이 되어 버렸어요

                                             밤에는 조치원에서 가장 불야성을 이루는 그야말로 목 좋은 상권이에요

                                             당연지사.  고객들은 유명 브랜드 <프랜차이즈>로 몰릴 수 밖에 없겠지요

                                             200미터 거리를 두었지만 굳히 <SSM 유통법 상생법>을 말 할 수는 없을겁니다

                                             <P.B>큰 대기업이라고 할 수 없기에 <에스에스엠>을 논하기는 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뭔가 아쉬움이 드네요....

                                            요즘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장사가 된다치면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물불을 가리지않고 깁밤 어묵.반찬, 떡집.까지 공격하고 선점하는지 모르겠어요

 

                                            몇년전만해도 빵집종사자가 약15.000명이 되었는데 

                                            대기업들의 빵<프랜차이즈>사업으로 지금은 전국에 빵집 숫자가 8ㅡ9.000천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머지 숫자가 바로 빵사업에서 엇 비슷한  떡사업으로 업종을 변경했었는데

                                            그것 마저 대기업들이..............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세상입니다

 

                                            동네상권이 무너진지는 옛말이 되었고

                                            이러다가는 <온갖 잡동산> 고물까지도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대고 손 댈겁니다

 

 

이왕지사

빵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눈물젖은 빵 얘기를 할께요

  열네살  저는 그때 서울 독산동, 어느 철공소에서 말그대로 공돌이 생활을 했습니다

어린나이에 뭘 압니까

하루는 철근 길이<M>를 잘못 절단한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사장이 다짜고자 저를 향하여 스패너(몽키)를 머리를 향하여 던지며 하는 말..

 너는 머리는 좋은데 활용할줄을 몰라

 

이 빠가사리 ㅡXX야!

내머리에서는 피가 철철흐르고..

아픈것은 둘째치고 너무 서러워서 얼마나 엉~엉 울었는지..

 

저는 그래요

사람이 갑작스런 사고로 어짜피 죽게된다면 이왕에 같은 값이면 트럭과 택시에 치여 죽는것보다

기차사고로 죽든지 비행기사고로 죽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그것이 비싼죽음이 되기때문입니다

 

비약적이고 작위적인 논리인가요?

겨우 국민학교 졸업한 사장이란자가  동병상련을 느끼지 못하고 나이어린 종업원을 연장으로 뒤통수를 깠다는 것은..

 지금도 저는 무식한놈들은 싫어요

 

많이 배우고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 좋아요

무식한것을 얘기하면 저도 무식한놈들 못지 않지만 말입니다

 

철공소 사장도.. 짱개집 사장과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그렇게 무식하게 패놓고 미안했던지 그날 빵을 한아름 사줬는데

그것이 바로 삼립식품의 크리미빵이였어요

 

먹어

내가 미워서 때려겠니

잘하라고 그랬던거야!!

 

그 당시

삼립식픔에 다녔던 누나<17세>들을 알고 지냈는데

그중에 몇사람이 손가락들이 절단되어 있었어요

식빵부서에서 일하다가 그만 손가락들이 잘려 나갔는데

한두명이 아니였어요

가끔 제 형님과 당시를 회상하면 눈물을 보여요ㅡ

 

오늘 퇴근하면서 집앞 정문에 당도하니 저도 별수없이 < 파리파게뜨>누네띠네......//?  ^^요

 

저도

                 동네빵집의 아픔과 슬픔을 잘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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