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집사람이 집을 나가라고 하네요.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1. 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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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낮에...

저는 보따리 싸매 들고 집 나와 버렸습니다.

언제 우리 집에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일단 공장사무실에서 먹고 자고 배설물을 토해 내고 싶네요^^

그런데 갑자기 생각나는 후배님 <장승현 >때문에 그곳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보다 높았어요.

#세종시

#장뻥
#곽뻥

장 박사와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우리 같은 인간은 인생무상의 새옹지마입니다.

세상을 너무 오래 살다 보니 사람관계는 전라도 말로 참 거시기합니다.

오랜만에 술푼세상과 승현이는 눈가에 이슬을 맺으며 말없이 어깨동무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죽는 날까지 이것만은 알고 살아가자.


연탄불이 활활 타오를 때는 불나방들이 여기저기 모여든다.


그러나 쓸모없는 연탄재로 전락하면 함부로 무시하고 차버린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다.


그건 우리의 잘못이 크다.


장승현이가 쓸쓸하고 외로운 것 같아, "이틀만 더 머물다가 제 공장으로 스며들까" 합니다.


#힘내라
#장뻥....

자랑스럽고 고이 간직해야 할, 자본주의와 계급주의를 원망하지 마라.


어차피 잘난 놈과 못난 놈은 절대 "상종"못하며 그들만의 리그처럼, "끼리끼리" 살아가는 거다.


💬🎶🌈👀


승현이와 나는 세상이야기를 술로 달랬다.

김치가 왜 이리 맛있나?
나는 이곳에서 1박을 보내고 아침 일찍 공장사무실로 거처를 옮겼다.

장 작가는 세종에서" 글쓰기"라면 가히 독보적인 존재다.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다.

어젯밤 당신 때문에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 보슬비보다도 더 많다.  


장승현!

제발 아프지 말고 건강 챙겨라~

나보다 저세상에 먼저 가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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