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개그우먼 이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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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밤에 내가 쉬고 누울 보금자리를 찾아왔지만 다른 날과 다르게 허전하고 외로움이 밀려온다.

언제까지 내 마음은 싱숭생숭하듯, 옆구리가 시리고 텅 빈 가슴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이럴 때는 내 방 안을 어둡게 드리우고 깊은 잠으로 빠져 드는 수밖에 없다.

홑이불을 내 머리 위까지 뒤덮고 잠을 청해 보지만 되레 눈은 멀뚱멀뚱 몸은 뒤척 뒤척일 뿐이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 억지로 수면을 재촉한다는 것은 미련곰탱이고 바보멍청이다.

이불을 걷어차고 더듬더듬 리모컨을 찾아 TV화면을 뚫어져라고 응시하니,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골 때리는 그녀(이은형)가 나타난다.

나도 모르게 허허(씩) 웃고 만다.

개그우먼 이은형 씨의 아슬아슬한 위험 수위(발언)를 듣다 보니 어쩌면 우리 부부의 사생활을 보는 것 같고 부부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sexless) 곱씹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은형의 말발과 입담은 끝내준다.ㅎㅎ
갈수록 예뻐지고 세련미가 넘친다.

라스- 진행자들의 뼈 때리는 촌철살인을 인정한다.

‘라스’ 이은형 “오은영, ♥강재준과 섹스리스 진단 충격.. 노력 후 좋아져”[종합] - https://v.daum.net/v/20231026083922425

‘라스’ 이은형 “오은영, ♥강재준과 섹스리스 진단 충격.. 노력 후 좋아져”[종합]

오래 사귀다 보니 남편(강재준)이랑, 있는 둥^ 하는 둥ㅋ 부부의 침대에 소홀하고 등한시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그렇지만 그녀는 언제나 남편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소중한 사랑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스스럼없이 커밍아웃보다 덕밍아웃을 보여주는 이은형 씨의 진실함에 무한 감동과 참한 매력을 느끼며, "천상"에서도 희극인으로 이름표를 남기겠다.

나는 결혼생활에 있어 (원-플러스 1+1) 그저 무의미하며 별흥미가 없었는지, 알다가 모르겠지만 권태기와 갱년기가 남들보다 일찍 찾아왔다.  

이러려고 백년가약을 맺었나?

10년 전부터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각자 각방을 썼고 어느 날에 한 이불 덮고 한 몸 되어 잤는지, 기억조차 없다.

부부는 야릇하고 은밀한 작업공사를 지속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약 없는 작업중단이다.


부부관계가
돈독하면 남편과 아내는 오래 산다고 했거늘, 오늘도 우리는 이방과 저 방으로 오고 가는 발자국 소리조차 없다.

1호가 될 순 없어.!!(강재준=이은형) - https://k800012.tistory.com/m/5325

1호가 될 순 없어.!!(강재준=이은형)

3년 전에 나는 강재준&이은형 씨 부부를 보면서 내 글을 가름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우리 부부는 여전히 변치 않고 진행형이다.

글 내용, 그대로다.

솔직히 남의 떡이 크게 보였나 보다.

가을이 짙어가면 그 쓸쓸함이 더해 가는 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