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나는 합창 연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세종남성합창 문태홍단장님께 물었다
단장님!
문화 예술인들은 왜 술로 단명들을 하나요? 한치도 망설임없이 대답을 한다
그것은 리얼리스트(사실&현실)보다는 이상주의자들이 (자아&염세)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나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어제밤 밤을 꼬박 새우며 읽었던 보리밭 윤용하 작곡가ㅡ 세월이가면 박인환 시인ㅡ 껍데기는가라 신동엽 시인 ㅡ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전혜린 교수의 처절한 삶과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다시한번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가난. 실의. 번민. 무능을 한탄하며 술로 자신을 달래야 했야만 했던 윤용하 박인환 신동엽ㅡ
사랑하고 사랑하며 죽어가리 번민과 고독으로 술과 담배에 취해 끝내 자살로 生을 마감한 女性 전혜린..
각각, 겨우 나이 (43) (31)(39) (31)에 세상과 이별을 해야만 했다
그들은
나름에 보혜미안의 기질이 있었지만 지독한 모던니즘 페미니스트를 신봉하는 천재 예술인이었다
무엇보다 이들은 자신의 운명을 예감이나 한것처럼 스스로 죽음을 두려움없이 받아드렸다는 사실이다
잘 있거라 벗들아 그리운 사람아
산에 언덕에
*신동엽*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산에 언덕에 피어 날지어이
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
맑은 그 숨결
들에 숲속에 살아 갈지어이
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행인아
눈길 비웠거든 바람 담을지네
바람 비웠거든 인정 담을지네
그리운 그이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
울고 간 그의 영혼
들에 언덕에 피어 날지어이
이들의 죽음이 부럽다
나는 분명 술로 망할것 같다
이들과 내가 틀린점이 있다면
나는 숨이 끊어지면 그리움은 끝........//
공장 근처에서 찰칵 보리밭^^
또 한잔^^
내방 컴퓨터 앞에서 ㅡ청승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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