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각 저생각 잡생각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아야지

헤게모니&술푼세상 2022. 2. 1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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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방새야~~
매일매일 괴로워서 술에 젖어 산다.
솟아날 구멍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내 공장을 살리고 싶은데 한 입 갖고 두말하는 제조업체의 초갑질적인 형태에 그만 심한 허탈감과 모멸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 공장에서 취급하는 맨홀소켓 제품을 제법 공장규모가 큰 제조업체에 하청을 줬으면 바로 생산해서 내 공장으로 입고해 줘야, 나도 제품을 손질하고 바로 거래처에 납품해야 하지 않겠나?
 
잉크도 마르기 전에 구두계약을 파기하고 "배 째라"는 식으로 큰소리치는 악덕업체를 보면, 상도덕을 말하기 전에, 정말 죽이고 싶은 마음이 한두 번이 아니다. 제품 생산을 못하는 이유가 귀하의 회사가 바빠서란다. 그렇다면 예시당초 "계약을 하지 말았어야지" 항변하고 읍소를 해보았지만 뻔뻔스럽게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변명 일색이다.
 
소규모 공장이라서 무시하는 겁니까? 잠깐 타회사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우리 제품을 만들면 되지 않겠어요? 수백만 원이든 수천만 원이든 당장 현찰로 드릴 테니, 3월 달 제품만이라도 생산해 달라고 해도 말귀를 못 알아들었는지, 콧방귀를 뀌는 게 재미가 있는지 모르지만 아직도 감각 무소식이다. 그렇다고 쉽게 다른 공장으로 기계(금형)를 옮길 수도 없는 미칠 노릇이다. 내일도 내 제품을 해줄 수 있는 사출기 공장을 찾아 삼만리길을 떠나야 할 팔자가 아닌가 싶다.
당장 돈을 줘도 못 먹는 놈도 있지만, 현찰이 있어도 안 되는 것이 세상살이다.
지금- 술기운이 빠르게 올라온다.ㅠㅠ
아침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친구--ㅡ세종시 양희용과 함께~

겨울철에 술안주는 육회와 생오징어가 최고지만 내가 즐겨 먹는 것은 통닭이다. 왜 그리 통닭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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