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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김건희 "문빠가 안희정 죽인 것.. 난 안희정 뽑고 싶었어"
조권형 기자입력 2022. 01. 17. 09:25 수정 2022. 01. 17. 09:56
※서울의 소리, 미투·안희정 부분 원본 공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력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된 사건을 두고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죽인 거다, 안희정을”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튜브 ‘서울의 소리’에서 공개한 김 씨와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의 7시간 통화 내용의 원본이다. 서울의 소리는 16일 MBC스트레이트가 중략해 보도한 내용을 전체 공개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통화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대통령 후보에서 아예 잘라버리려고 문빠에서 죽인 것"이라며 “보수에서 죽인 게 아니라 즈그들 리그에서 싸워서 내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다고 생각한 거지”라며 “나는 안희정 뽑고 싶었거든”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MBC가 보도한 녹취 앞부분에서는 “미투도 이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트리면서 잡자 했잖아”라며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지금도”라고 말했다.
또 김 씨는 원본에서 “왜 미투를 해야 돼. 둘이 서로 좋아가지고 했으면서. 김지은이 웃기는 애 아니야 솔직히"라며 “소리를 질렀어 뭐 했어. 둘이 합의 하에 해놓고서는 지금 미투라고 그러고”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의 피해자 김지은 씨를 폄훼하고 법원 확정 판결이 난 위계에 의한 성폭력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씨는 MBC 보도 녹취 부분에서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러니까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 말 터지면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보수는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 발언 부분과 관련해 MBC에 보낸 서면 반론보도 요청문에서 “정확한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 씨가 먼저 얘기를 꺼내어 여권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권력이나 지위를 이용하여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고 이 씨의 발언에 호응해 주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서울의 소리 유튜브가 공개한 원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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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서울의 소리’ 공개한 원본
**앞서 MBC스트레이트 보도한 부분은 괄호 표시
-김건희:(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내가 봐서는. 그러니까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 미투 터지면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냐. 돈은 없지 바람은 펴야 되겠지. 이해는 다 가잖아. 나는 진짜 다 이해하거든.)
-기자:(하여간 보수는 그런 건 철두철미해)
-김건희: (아이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그러면 안돼. 나중에 화 당해 화. 지금은 괜찮은데 사람이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 그때 다 화를 당하지. 여자들이 무서워서. 초심님한테도 조심해서 하라고 그래. 초심님도 애인 있을 거야.)
-기자: 없어 누나 내가 알아. 우리 진보 쪽에 작년, 재작년 때부터 미투, 정권 교체하던 손석희가 터트렸구나. JTBC에서 구속된 사람 누구지. 안희정 보도하고 나가지고 그다음부터 진보 쪽에 미투가 바람이 불었지
-김건희: (아니 그러니까 미투도, 이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트리면서 잡자 했잖아. 뭣하러 잡자 하냐고 미투도.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더구먼 솔직히.) 나는 안희정 편이었거든. 둘이 좋아서 한 걸 갖다가 완전히 무슨 강간한 것도 아니고.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지금도.)
-기자: 그래요?
-김건희: 당연하지. 왜 미투를 해야 돼? 둘이 서로 좋아 가지고 했으면서. 김지은이 웃기는 애 아니야. 솔직히. 그랬으면 솔직히 소리를 질렀어 뭐 했어. 둘이 합의하에 해놓고서는 지금 와서 미투라고 그러고. 다 그 당시 전부 다 그렇게 해서 걸려든 게 진보 쪽이 걸려들었잖아. 하여간 너무 미투, 그런 식으로 하니까. 나는 좀 아닌 거 같아. 아니 여자가 좋으면 한번 이렇게 손 만질 수 있잖아 사람이 연애하다 가도. 사랑이라는 건 결론했다고 안 숨기고 그런 게 아니잖아. 잘못하면 미투에 걸려. 그러면 삶이 매장돼. 이게 사회가 어디 연애나 하겠어 남자가.
-기자: 4년 받았나
-김건희: 아니 그게 문빠가 죽인 거지 안희정을. 자기들끼리 싸운 거지. 대통령 후보에서 아예 잘라버리려고 문빠에서 죽인 거지. 그거 보수에서 죽인 게 아니라 즈그들 리그에서 싸워서 내친 거야 알지? 그 정도 논리는. 그러니까 난 안희정이 불쌍하다 생각한 거지. 지금도 불쌍하더라고.. 나는 안희정 뽑고 싶었거든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ps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게 맞았다. 김건희 씨 녹취록 파일을 들어보니 별것도 아닌 것을 요란스럽게 변죽만 울려대는 꼴이다. 대체 뭐가 문제이고 뭐가 잘못되었는가? 개인의 사적인 일들을 유튜브 기자와 무덤덤히 주고받고 지극히 원론적인 정치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것뿐인데 진보신문들은 /충격이다/참혹하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김건희 씨 녹취록 공개는 권언유착과 정치공작의 냄새가 난다면 지나친 기우일까?
김건희 그녀는 조국의 적은 집권여당의 민주당이다, 안희정의 정치생명을 끊은 것은 청와대다, 이렇게 뉘앙스를 풍긴 점은 어느 정도 수긍하고 인정한다. 안희정의 미투 사건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당시 안희정을 묵사발로 만든 사람이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의 작품이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여 도지사와 대선후보까지 했던 사람이 거액의 돈을 동원하여 입막음을 했어야지, 미투를 주장한 피해자가 처음 관계 때는 소리치지 않았잖아! 가해자가 본인 말을 들어주지 않아, 울고불고 난리쳐잖아?(안희정 지지자들 생각)
조국 사태도 당정청에서 견강부회와 침소봉대로 조국 죽이기에 앞장선 측면이 있다. 조국을 비토 한 당내 세력들이 공개적으로 (인민재판식) 스피커를 크게 틀어댔다. 두 분은 내로불남의 가식과 위선이 있었지만 나는 한때 조국과 안희정을 정치지도자로서 격하게 지지하고 응원했다.
김건희의 공개 녹취를 보면서 정치현실과 정치판세를 잘 파악하는 여장부다. 만나면 좋은 친구인 MBC 방송이 김건희에게 판을 깔아주고 훨훨 날개를 달아주고 하늘로 높이 띄어주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윤석열의 배우자가 도사와 주술을 좋아하는 직관적인 성격의 소유자임을 미리 알았다는 안도감이다.
홍준표 의원께서 "제2의 최순실이 될까"두렵다고 했는데, 다행히 만천하에(녹취파일) 공개되어 버렸는데 국정농단의 주범 박근혜는 닮지 않을 것 같다. 박근혜를 만신창이로 만든 자들은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당신들이 추구하는 보수주의 극단세력들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걱정도 개팔자다. 유신-잔당들이 뻔뻔하고 사악하게 그지없다는 거다. 국민의힘은 주제파악을 알고 정정당당히(포지티브)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선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파일을 운운하다가는 대형 지뢰밭에 발목 나간다. 역지사지를 생각하면서 이제는 김건희 씨를 선거운동에 당당히 나서게 만들라!
김혜경 VS김건희= 치열한 헤게모니를 보고 싶다.

이준석 당대표의 페이스북에 일부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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