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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죽음에 대한 임오경 의원(?)

헤게모니&술푼세상 2020. 7. 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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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1번 변하고 지나간 어느 날에, 나는 형형색색의 상춘객이 되어 계룡산의 정기가 묻어난 "동학사" 등산을 실시하였다. 동학사 주차장이 만차인 관계로 하류 쪽 계곡물이 잘잘~흐르는 곳에 차를 주차하고 일행과 함께 산 위쪽으로 걸어가는데 마침 대학생으로 보이는 30여 명의 무리들이 운동복차림으로 극한 체벌과 극기훈련을 받고 있었다. 백주대낮에 딱 봐도 훈육교육을 빙자한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을 가미된 난장의 현장이었다.
선배 교육생들로 보이는 몇 명의 손에 야구방망이는 기본이었고 줄넘기는 원을 그리며 춤을 추었다. 훈련 명목으로 기합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은 이미 탈진상태로 원산폭격기와 뜀박질 종목에 가파른 숨을 몰아쉬며 얼굴은 사색이 되고 있었다. 특히 여학생들이 벌을 받다 쓰러지면 막무가내  육두문자와 함께 신체폭행을 자행했다. "가만있을 내가 아니다" 야구망방이를 들고 교육생을 득달하는 자칭 교관에게 물었다. 어느 대학교 다니는 학생인가? 이렇게 심한 벌칙을 주며 폭력행사하면 되겠나. 이러다 애들을 다 잡겠네! 그러자 교관이라는 녀석이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말인즉슨 우리는 충청지역 모 대학 체육과 학생으로 MT 겸 정신수련 중에 있다며 아저씨들은 제발 참견 말라고 한다. 쉽게 말해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끄라는 얘기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어린놈이 눈깔을 쳐올리며 대드는 모습에,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솔직히 새파란 애들이 침 튀기며 달려들면 속수무책이다. 그 자리에서 벗어나며 나는 한마디 했다. 우리들 남매탑까지만 등산하고 올 테니 그때까지 이런 광경을 보여주면 가만두지 않겠다. 정말이지, 빨간 모자 애들을 차로 밀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가득했다.
체육을 전공한 학생들이 끝내 대표선수가 되고 운동으로 나라에 국위 선양하고 마지막에는 체육계에 찾아들어 후배 양성에 공헌(이바지) 한다. 그런데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기수별로 폭언과 폭력에 노출되다 보니 서로가 전통문화처럼 폭행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그들만의 먹이사슬이 되어버린다. 쉽게 말해 검사가 범죄자들과 어울리다 보니 그만 동화되어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처럼 운동선수 출신들도 하나같이 폭력에 물들어 발정 난 체육계를 이끌어간다는 점이다. 엘리트전공 문화체육부 관료들과 체험현장 선수출신 감독들 간에 순치와 관행은 양아치처럼 오랜 역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내 생애에 가장 잊지 못하는 순간은 어린선수들에게 추행과 폭력이 밥 먹는 것보다 쉬었어요.
우리의 우생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되자, 나는 핸드볼을 사랑하듯이 무척 좋아했는데, 이번 최숙현 죽음 앞에 보여준 갈지자 행보에 실망이 크다. 나사가 풀린 체육계(관료)와 체육 종사자들에게 준엄한 꾸중과 무한정 책임을 물어야지, 애먼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언어도단은 참으로 몰상식하다. 임 의원 녹음파일을 들어보면 의원께서 고인이 된 최 선수에게 나쁜 이미지 프레임을 주는 것은 너무 경솔하고 성급한 판단이었다. 내가 죽음으로서 내 고통과 아픔을 헤아리고 싶어 했던 최숙현 선수에게 가해자와 똑같은 방식으로 물타기 하는 수법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초선이 재선 같은 행동을 해버린다. "천하의 나쁜 언론은 TV조선이다."
체육계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임오경 의원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나는 앞으로 임 의원 정치실력을 기대하고 애정을 보낸다.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것을 심심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임갈굴정
#오불관언
#경전하사
 
이런(사자성어) 낱말은 절대 배우지 마시길,
경찰의 팀닥터 안 씨 긴급체포를 환영하면서~ 

미래통합당_ 이용 국회의원을 일단 칭찬해주고 싶다.
의원직을 걸고 체육계 비리와 최 선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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