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종시 4대강

헤게모니&술푼세상 2009. 12. 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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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되도록 남을 미워하고 증오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몇 번이고 잠을 뒤척거리다가 새벽길을 나섰습니다.
교회를 찾기 위함입니다,
차가운 새벽공기는 내빰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회색분자로 얼룩진 짙은 안개는 내 눈의 시야를 가립니다.
새벽 풍경은 한치도 알 수 없는 우리들의 인간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조치원에서 제법 큰(제일장로교회) 앉아 보혈로 얼룩진 예수님 십자가를 바라보며 두 손 모읍니다
그리고. 15년 전 어느 교회에서 하나님께 결연히 기도했던 내용을 이제는 이름만 바뀌 그대로 읊조립니다
하나님!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5년 단임제.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고맙습니다
그의 임기가 딱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적재적소의 하나님이시여!
왜! 그분이 믿는 하나님과 내가 믿는 하나님은 이다지도 다르다는 말입니까.
옛날 장로님하고 지금 장로님이 왜! 이리 똑같단 말입니까?
국민이 개고생입니다
우리 국민들을 불쌍이 여기소서!!
집으로 오는 길에 나는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우리 프레지던트는 왜! 수정을 좋아하고 강을 사랑하실까!
성경보다 찬송가를 너무 찬미하셨나
목마른 자 들아 ~저 수정 빛같이
내게 강 같은 평화
나는 하늘을 올려보며 소망합니다.
차라리 차라리 (2) 언젠가 그분도 내도 참된 기독교인들이 건너가야 할 그곳 요단강 하나 추가요
화해하는 심정으로. 또 다른 무리들이 넘어야 할 그곳
북망산 전면 <보수> 요
 
 <2부>
우리는 흔히들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이 말은 긍정의 의미라 좋다
그러나 나는 4대 강 사업은 당장 안 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하고 싶다
안 해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4대 강 살리기는 이 말부터 곡해다
금강, 한강, 낙동강 영산강이 죽어가는 강인가?
우리의 강은 십수 년을 걸쳐 자연환경보호라는 명목하에 국가적으로 대대적인 보수와 정비를 해왔다
홍수예방, 수질개선, 습지보존, 생태계보호등 이런 문제점들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날이 발전. 보존되어가고 있다
국토, 토목 제방,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다고 말한다
금강둑이 터지고 낙동강에서 코를 막고 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70% 머무른 하천. 개천 상하수도(수질개선) 재정비 일 것이다
또한 오염 농도에 따라 부분적으로 강의 보수와 정비는 필수결이다
그러나 정부 4대 강 사업은 자연보존이 아닌 무차별적인 환경파괴의 개발 논리라는 것이다
수백 km를 걸쳐 수십 개 보(댐)를 만들고 땅을 깊게 파서 물을 가두고 물길을 돌리는 이런 행위는 누가 봐도 환경 재앙을 부르는 전주곡이다
말 그대로 강은 자연 그대로 있어야 하고, 그대로 흘러가야 하는 것이다
인공구조물(자갈  모래 콘크리트벽) 등으로 물길을 파헤치고 강을 만든다면 그건 이미 자연의 강이 아니다
인공의 강이다.
무덤의 강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절반이 넘는 국민들이 4대 강사업을 반대한다
(민주주의는 51%부터 시작된다)
삽질하지 마라
이 말은 헛 고생하지 말라는 뜻이다.
2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막대한 국가적인 사업을 정권의 유토피아를 내세우는 3년 임기용이 결코 될 수 없다.
오래전 실제 얘기다.
미소 우주경쟁이 거세게 전개되었을 때 여배우 소피아 로렌은 의미심장한 소감을 던진다.
우주 경쟁  막대한 돈을 들여 우주경쟁은 하는 게 중요합니까?
그렇게 다급한 일입니까?
이 지구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가난에 허덕이고 굶주림에 죽고 있다.
우주경쟁에 드는 엄청난 돈은 지구상에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쓴다면 얼마나 보람된 일일까? 
뭔가 크게 빗나가고 있다
한 여배우의 높은 지성을 이맘때 우리나라 위정자들이 자꾸 곱씹어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명토 박아 두지만 4대 강 사업은 다급할 만큼 중요한 사업이 아니다
안 해도 된다ㅡ
 
 
  <3부>
"원안대로 9부 2처 2청의 행정기관은 안된다
 수정안은 과학 중심도시로 방침을 정했다
 선거전에는 표 때문에 거짓말을 팔았지만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양심을 속일 수 없다"
참으로 투명성 진정성은 고사하고 몰염치의 극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게 정치라고 하지만 국민과의 중차대한 약속을 어떻게 헌신짝처럼 내팽개 칠 수 있단 말인가?
국민을 우롱하고 배신하는 정권의 앞날이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행정기관 세종시 이전을 당연하다
  자족 기능은 갖춘 명품 행정도시를 만들겠다"
  첨예한 논란이 있지만 행정 비효율이 국가군형 발전을 능가할 수 없다"
이렇게 여, 야가 한 목소리로 합의하고 세종시 특별법을 제정하고 발효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제 와서 수정하면 성공한 백년대계이고 원안 고수하면 실패한 백년대계란다
소가 웃을 일이다.
자기(여)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야)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기일변도 이율배반적인 발상은 돼지가 찍찍 웃을 일이다.
어느 촌로 말이 정답이다
썩을 것들
공주, 연기군민들이 언제 행복도시 만들어달라고 가랑이 붙들고 사정했나?
그들(정치인)의 정치적인 논리로 북 치고 장구 쳤지
수정 방침 안을 고집하는 현 정권에 기댈 것 없다
3년은 금방 간다
다음 정권에 맡기는 게 낫다
사람 마음은 각각 틀리는 거다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J 에덱스 말이 비수가 되어 내 가슴에 와닿습니다
연례적인 선거가 끝나고 정권이 칼자루를 쥐게 되면 유무 득실을 떠나 국민을 바보로 본다
국민은 즉시 노예가 된다
그래서 투표는 지맥, 인맥, 학맥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무지를 버려라
여기서 나의 짧은 식견으로 세종시 대안을 제시해 봅니다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행정기관은 세종시에 이전시키는 것이 급선무이고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행정이전 없이 과학기술 중심도시로 육성해서 자립하기엔 한계가 있다"
수도권과 떨어져 있는 과학성장은 끝내 벽에 부딪칠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행정기능과 자족기능이 없는 세종시에 기업들이 과학연구에 쉽게 투자하기란 어렵습니다
지금 각 도시마다 군형 발전이다 하며 기업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고, 게다가 과학, 의료, 섬유, IT, BT 등 여러 산업들이 이미 선접 되어 있고 행정도시 10 기업도시 6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행정부처 말고 세종시에다 무엇을 심고 무엇을 뿌린다 말입니까?
"이건 과학 비즈니스 벨트 연계성이 아니라 브랜드 중복성이다'
 비슷비슷한 기관이 겹치면 지역 간에 문제만 일으킨다"
실패할 공산이 크다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반드시 행정부처 이전만이 세종시 밝은 미래를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방대한 세종시를 팥소 없는 찐빵을 만들 것인가
허허로운 들판으로 전략할 것인가,
원안사수에 충청도민이 먼저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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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아파트를 지나 큰 대로변으로 나가면 결사투쟁이란 깃발들을 봅니다
힘이 없어 곧 땅에 떨어질 것만 같아 내 마음은 불안 불안합니다
중략..........
나는 평택 대추리사람들의 눈물을 잘 알기 때문에 갈기갈기 찢어진 충청도 사람들의 마음을 십 분 이해합니다.
(장모님은 대추리에서 수십 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조그만 마을 대추리에서 400여 일 넘도록 미군기지 결사반대 투쟁은 불꽃놀이 장관이었습니다.
투쟁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마침내 주민들의 당연한 요구 사항은 관철되었습니다.
거기에는 대추리 이장 김지태라는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마을 사람은 말합니다
오늘은 뭐 합니까
싸워야 합니다
내일은 뭐 합니까
싸워야 합니다
온갖 날은 뭐 합니까
죽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작금의 현실(세종시, 4대 강사업) 보며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난다는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나는 선동가도 아니오
포퓰리즘에 젖어 있는 말뚝 같은 존재도 아닙니다
지극히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작은 민초입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하는 "현자'같은 사람이 되고플 따름입니다
나의 로망, 나의 포에버 C형! 
언젠가 휴대문자로 얘기했지요.
세월은  하 수상하다고...
 
요즘 루저가 회자됩니다.
어찌 외모(키) 때문이겠습니까?
골방에서 라면을 먹든 홍콩에 가서 빔섬을 먹든
사자성어로 서로 실패한 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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