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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조치원읍 시내 선술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까마득한 후배들이 초대를 한다.
형님
오빠
선생님
선배님
오라버니
우리 77년생 모임인데 이곳에 오셔서 같이 함께 즐겨요. 내가 나이가 몇 개인데~~^^어색하고 불편하지 않겠어. 전혀요, 사장님은 항상 저희를 편하게 대해 주시잖아요.
여러 존칭을 써주며 초대를 마다하지 않는 후배들의 정성이 가득하고 괘씸해서 못 이긴척하며 발걸음을 그곳으로 향했다. 육-해-공 음식들이 즐비하게 차려진 상다리에 15명이 둘려 앉자 주거니 받거니 술잔 <통음>을 나누니, 정신이 몽롱하고 취기가 오른다.
집에 돌아갈까,
생각하다가 이들의 파티에 찬물을 끼얹을까 봐? 끝가지 자리를 보존하며 서로 덕담을 나누며 유종의 미를 나눴다. 어느덧 다음날이 다가오고 계속해서 술병들은 거실 바닥에 쌓여만 가고 나도 모르게 후배들과 1박 2일을 함께 하였다.
분명한 사실은 일행 중에 각별히 특별하게 챙겨주고 예뻐하는 동생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여동생을 살포시 안으며 나의 진심된 마음을 던진 것 같다.
동생은 보면 볼수록 멋진 여성이야.~~
내가 만약 "꼰대"만 아니었으면?
입가에 웃음을 지으며 그러게 말요.
허물없이 내손을 꽉 잡아준 그녀(?)
내년 봄이 오면 선운사를 걷고 싶다.
이처럼 나이를 초월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베풀어주는 삶을 산다면 우리들의 사랑과 우정은 각자 인생의 노트에 선명히 기록될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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