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제는 울 아버지를<파묘> 납골당에 모시자.

헤게모니&술푼세상 2019. 8.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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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 조카들하고 얼마나 잎새주를 붙들고 수제 맥주를 마셨나? 겨우 5시간 자고 아버지가 48년 동안 누워계시는 보성군 율포해수욕장 옆 문중산에 도착하니 작년보다도 산새가 험하고 풀이 무성하다.

 

예초기로 길을 만들며 묘뚱에 도착하니 날파리떼와 간간히 뿌려대는 여름 비가 나를 그곳에 잠시도 머물게 하지 못한다.

 

아버지에게만 묵념하고 1500미터 떨어진 삼각정에서 잠들어버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갈퀴질도 하고 조상님께 음복을 드렸는데, 날이 갈수록 소홀하고 불효 짓이다.

 

오는 길에 동생들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이젠 아버지 산소를 파묘하고 고향 뒷산에 뿌려드리자.

 

형! 아부지 덕분에 우리 자식들이 잘 사는 거야~ 또 다른 동생! 오랜 세월이 흘렀어. 무슨 의미가 있겠어, 세종시 <은하수공원> 납골당에 유골을 모시던지.ㅡㅡ

그러면 엄마가 외롭지는 않겠잖아.....

 

침묵이 흐른 후,

형이 돌아가셔야 아버지의

유골을 수습할 수 있어.

그게 누군데?

나야~ 그게 나냐고^^

삼 형제는 알듯 모르듯 살짝 "미소"만

차 안 속....... 룸미러에 남길 뿐~~

 

ps

요즘 페북질을 하다 보면 처절하리만큼 진영과 정파의 헤게모니 싸움이다. 기분 더럽고 자존심이 상하게 <내로남불-극치> 만든다.

내가 왜 술 푼 세상이 돼야 했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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