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도무지 알수가없어 영어야!우리말이야!

헤게모니&술푼세상 2010. 10. 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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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다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은 말씀하셨다

한글의 일획은 리액션하고 스펙트림하다
한글의 낱말은 럭셔리하고 부티플하다
한글의 글꼴은 판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하다

국어선생 하라고 했지
지가 무슨 故안드레김 선생이야
학문에 박식하고 형이상학적인 심오한 사상을 가진 사람도 이럴진대
보통 일반사람들은 얼마나 정확한 언어를 구분하며 사용할까?
영어인지 우리말인지 알 수 없는 언어들이 우리 일상을 도배한다
순수한 우리말을 동원해도 아름다운 수채화처럼 화려한 글 솜씨를 뽐낼 수 있는데
적당한 영어가 뒤 섞어야 수준 높고 질 좋은 글이 완성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나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영어가 우리말을 앞서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고 슬픈 현실이다

모국어가 영어예요
한글은 제2의 모국어예요

한글날이 공휴일입니까
제헌절보다 등급이 떨어집니까
세종대왕께서는 통탄하실 것입니다

닉네임~ 헤게모니를 순수한 우리말로 바꾸고 싶다
주도권(?) 싸움(!) 뭐라고 해야 하나

한글날을 맞이하여 알게 된 한 가지 사실이 있다
아따. 뭐시라. 거시기는 깽깽이 사투리인 줄 알았는데 표준어란다
엄니! 지겨운 거
세상 많이 좋아졌다
조건 뭐꼬. 니 와우노. 휘떡뒤비나. 할 맨 가요도 표준어로 정해라
그래야 보리문둥이들도 좋아할 것 아닌가
그것이 공정한 사회 일류국가로 가는 길이 아니겠는가
한글날도 마찬가지다
국경일로 원상복귀 시켜라

한글날 10/9을 맞아 내 딴에는 속 깊은 말을 했는데 혹시 횡설수설로 비칠까 봐 두렵다
역시 한글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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