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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각 저생각 잡생각 3684

모령의 아가씨(종지부?)

이제야 말을 해야겠다. 지난 일요일 오후 집 앞 텃밭에서 집사람이 심어놓은 상추를 뜯고 있었다. 근데 아파트 놀이터에서 모령의 아가씨가 몇몇 아줌마들과 함께 아이들 속에 놀고 있었다. 금세 나는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한 무리 아줌마 틈에 끼어서 궁금증을 물었다. 아줌마 저 아가씨 알아요? 누구 저기 아저씨!! 아가씨가 아니라 아줌마예요. 아가씨가 아니라고요. 그래요 애가 둘이예요 나의 애타는 궁금증을 알고 있는 것처럼 아줌마는 술술 신상 보따리를 풀어헤친다. 앞동에 살 잖아요 그리고 학교 선생님이에요 나이도 서른 중반... 예~~ 정말로요 그러면 왜 우리 라인에 그것도 이른 아침에 눈에 띄었을까? 더 이상 아줌마들에게 여쭈어 볼 수가 없었다. 한 아줌마께서 나를 이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