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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표 김밥 <엄지 척>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4. 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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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김여사의 김밥말이의 큰손은 내가 인정할 정도로 인심이 넉넉하고 맛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들 가게 직원들을 위해 김밥을 만드는데 속 재료를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집사람의 지론은 우리 가족들이 먹는데 정성을 다하고 맛있게 먹으면 그게 최선이고 도리다".

마누라 옆에서 도와주고 싶지만 평생 동안 김밥을 얻어먹기만 했지, 단 한 번도 김밥 만들기 도전을 해보지 않았다.

어젯밤도 잠깐 밖에 나가 지인들과 횟집에서 싱싱한 생선회로 술기운을 최대치 끌어올리는데 왠지 술자리가 부족하고 아쉬움이 많다.

마침 지인께서 말하기를 모처럼 우리 아들가게에서 아쉬운 한잔을 더하며, 헤어지자고 한다.

밤 9시가 넘어가는 데도 타코음식점은 완전 만석이다.

다행히 2인용 식탁 자리가 하나가 비워 우리는 간신히 마주 보며 앉았다.

지인께서 말씀하기를 지금 자영업자들은 최악의 불경기를 맞고 있는데 이 집만큼은 불야성이다.

아들 가게도 매출현황이 오르락내리락 정도로 변동과 부침이 심하기 때문에, 내 표정은 싫거나 좋은 것보다, 모든 업주분들이 공평하게 균형 있게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집사람이 주방에 투입할 정도로 손님이 붐볐으니 직원들이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집사람은 직원들에게 날마다 타코음식만 대접할 수 없어 여러 가지 음식을 손 수 만들어 주는데 최애의 음식은 김여사표 김밥이다.

먹어도 먹어도 전혀 질리지 않는다.

김여사 김밥집을 차려도 대박 날 것이다.

술에 취했지만 손이 가는 김밥말이다.

다만 세상을 살다 보면 김밥 터지는 소리를 거리낌 없이 하는 인간쓰레기들이 많다.


윤통께서는 총선이 끝나면 불어 터지는 김밥들의 소탕작전을 위하여, 대대적인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세상이 무법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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