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처에서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을 보니까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알 것 같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소설이 떠올라 비내리는 이른 아침에 마지막 잎새를 그려봅니다
O헨리의 마지막 잎새입니다
어떤 가엾은 병든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하루종일 누워 지내며 창밖으로 보이는 담쟁이 덩굴의 잎이 낙엽이 되어 하나하나 떨어지는것을 봅니다
소녀는 낙엽을 보면서 자지 자신의 생명과도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잎이 딱하나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지막 잎새였습니다
소녀는 그 마지막 잎새가 떨어질때 자신의 운명도 끝이 될 것이다 라고 체념합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말합니다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어느날밤 비바람이 사정없이 몰아칩니다
소녀는 이제 인생의 마지막(죽음)을 준비합니다
마지막 잎새는 비바람에 못이겨 금방 떨어 질것이 분명하기때문입니다
아뿔사 이게 웬일입니까.
그 마지막 잎새는 비바람을 이겨내며 꿋꿋히 붙어 있는것이 아닌가
소녀의 얼굴에 금세 화색이 돕니다
소녀는 용기를 얻습니다
내가 언제 죽는다고 했냐는듯........
여기에는 아름다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이웃에 사는 가난한 늙은 화가의 슬픈 죽음
폐렴을 앓았던 화가는 오직 소녀를 살리기위해 비바람을 맞으며 담벼락에 마지막 잎새를 그려 놓았던 것이었습니다....
*사진촬영*(세종합창단) 김은희
길어봐야 3개월이라는 형의 목숨도 다행히 길어지고 있다
사 계절로 인생을 비유하면 형은 겨우 봄과 여름을 보냈을 뿐인데
형에게는 기적은 없는 것 일까? 형의 마지막 잎새는 없는 것 일까?
겨울은 아니어도 좋으니 가을 만이라도 함께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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