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각 저생각 잡생각

결과에 승복하는 깨끗한 사회

헤게모니&술푼세상 2022. 3. 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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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장 제품을 한가득 싣고 성주와 음성을 다녀왔다. 동해 번쩍 서해 번쩍이듯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불황시대에 가뭄에 콩 나듯 매출을 올린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런데 내 공장으로 돌아와 다음 주, 납품 거리를 만드는데  아는 형님께서 불쑥 찾아와 차담을 요구한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형님과 내가 나눈 대화다. 형님께서 다짜고짜 씩씩거리며 작심 발언을 내뱉는다.

니기미~C8.....?

내기 게임에서 졌으면 징징거리지 말고 패배를 인정하고 이기는 놈이 원하는 걸 다 들어줘야 그게 민주적이고 건전한 사회상이지? 사사건건 발목 잡고 몽니와 시비를 거니~ 한마디로 자해공갈단과 다름없어! 가위 바이 보 게임을 해도 그 사람 한 테만큼은 지지 않을 놈들이 얼마나 멍청하고 한심한 행동을 했으면 허겁지겁 쫓겨나가 길거리 노숙 신세냐?

님! 더민주당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당연하지...

형님! 기대가 컸는데 노여움을 푸세요.

나는 편치 않은 심정으로 대답을 했다.

부동시는 앞으로 눈에 뵈는 게 없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세상을 만들 거예요. 그때를 기다려 보죠 뭐~~~~

형님! 왈~ 또 촛불 들려고!

술푼세상~그건 식상해요?

집에 돌아와 우리 양파에게 현실정치의 자문을 구하니 멍멍멍 짖는다.

「개소리 말라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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