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진정한 CEO ...

헤게모니&술푼세상 2010. 7. 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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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칭찬과 격려가 힘을 주고 능력을 주는 최상의 원동력이다
사람을 믿고 격려하고 보듬어주는 마음이야 말로 진정한 사람의 모습일 것이다
 끊임없이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늘 피그말리온 효과를 주었던 진정한 ceo
사장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네게 있어 살아가는 동안 그것은 행운이고 천운이라 말할 수 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고마운 김성철 사장님!
죽어서도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할 <결초보은> 사람이다
ㅡㅡㅡㅡㅡㅡㅡ
 내 몸도 마음도 취직도 꽁꽁 얼어붙은 혹독한 겨울은 지나가고 벌써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의 첫 봄 
..
어느 날...
이젠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식품회사에 취직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이곳 역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면접심사가 까다롭다
학력 경력 출신지 등등 기본적인 것은 고사하고  보증인까지 필요로 하고 내 세운다
면접을 담당한 회사 과장은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한다
우리 회사는 기사분들이 수금 문제까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연대보증인이 있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운전을 요하면 운전만 잘하면 되는 것이지.. 무슨 학력을 따지고 보증인이 필요하단 말인가?
 망할 대로 망한 거나 다름없는 내 처지를 아는 사람들이 선뜩 보증을 서줄까
아마 친척이라도 어려울 것이다
내 머리가 하얗게 복잡해져 오는 순간..
 그때 딱딱한 분위기를 가르는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옵니다. 가만히 우리의 대화를 지켜보던 사십 후반으로 보이는 풍채 좋은 사장이었다

김 과장 거두절미하고.
당장 이분 채용해..

잠깐,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내 생각은 빠른 회전을 합니다 
이 사람도 아니고 이분을 채용해ㅡ
당장 취직의 기쁨보다 모처럼 사람대접을 받는다는 것에 사장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고 우러러봅니다
사장은 네게 악수를 건네며 참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를 쏟아낸다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봐요
가족처럼 대하겠습니다
이력서 한 장이면 됩니다
사실 그때에는 지금처럼 폰뱅킹이나 온라인으로 하는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수천만 원의 <수금 수령> 문제만을 놓고 봤을 때 회사 측에서는 배송기사들의 양심과 신용은 필수 불가불이었다
물론 무통장 입금이 있었지만 시간별로 낮. 저녁 배송을 해야 했고  현금 수표. 어음. 수금 관리는 전적으로 기사들의 몫이었다
무엇보다 사장께서는 왜! 내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를 쉽게 채용했냐 하는 것이다
당시 이 식품회사는 지역에서도 인기와 명성이 자자할 정도로 누구든 아무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회사가 아니었다
나 보다 조건이 더 좋은 <회사 친척 포함> 몇 사람들이 먼저 면접을 보고 갔지만 다 물거품이 되었고.
일면식도 없고 보다시피 손의 핸디캡까지 갖고 있는 나를 최종적으로 뽑았다는 것은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지레짐작하는 건데 딱하고 어렵고  불쌍한 사람에 대한 사장의 통 큰 배려심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나는 우선 전재산 오백만 원을 투자하여 트럭 2.5톤을 샀다
솔직히 운수업 사업이라는 것은 이렇다.. 운에 살고 운에 죽는 한마디로 모 아니면 도다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리오 내가 천고 만고 <3개월> 끝에 가장으로서 직업을 가졌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첫날 첫 출근 첫 운전. 첫 동료와의 만남. 첫 거래처 처음부터 시작부터가 기분이 좋았다
나를 포함한 13명의 배송기사들이 있었는데 나는 운 좋게도 낮 12시 출근하여 물건을 싣고 서울 가락동시장에 pm
4시까지 배송 임무를 마치면 하루 일과가 끝이 나는 것이었다 
하루 근무시간이 여섯 시간이면 족했다
일할 수 있다는 즐거움은 이런 것인가
날이 갈수록  회사생활은 쏠쏠한 재미가 있었고
결코 멀지 않은 <배송> 거리가 나에게 운전은 천직으로 자리매 김질하고 있었다
그 무엇보다도 경영자, 경영 방침의 마인드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힘을 주는 것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근무하는 종업원에게는 최고의 대우를 해주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나이가 많든 적든 공평하게 똑같은 대우를 해주었다
한마디로 누구라 할 것 없이 100여 명 종업원(배송기사포함 )들은 갈수록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공명심은 클 수밖에 없었다
나도 회사일에 소명과 자부심을 가지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다
확실히 회사에서 우리에게 부여하고 상응하는 대가는 다른 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최고였고 최상이었다
첫 달부터 꼬박 200여만 원을 저축할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가 생겼고 금세 내 가정도 바닥에서 일어서고 있었다
또한 나는 사장께 한없는 신뢰와 믿음을 준 것일까
나를 무척 관심 갖고 챙기고 도움을 주셨다는 사실이다
다른 기사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나를 가끔 청주시내로 불러내어 맛있는 것들을 사주기도 했다
난생처음 최고의 비싼 음식들과 비싼 양주를 사장을 통해서 음미하고 맛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때론 나를 후배처럼 동생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격이 없이 대해 주었다
사장의 성품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일 년에 한두 번은 배송기사 가족들을 초대하여 여행을 제공해 주었고 최고의 음식으로 노고를 치하해 주었다
애경 조사는 말할 것도 없이 혹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기면 금전적이라도 도움을 주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였다
진정한 윤리경영으로 종업원들을 진심으로 끌어안고 회사를 운영하는 참다운 경영인이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IMF라는 큰 폭풍에도 회사는 전혀 동요 없이 끄떡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6년 8개월 동안 나는 회사에 근무하면서 느낀 것은 참으로  좋은 사장을 만났다는 사실이다
정말이지.. 이때껏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적은 일찍 히 없었다
나는 자그마치 지구 14바퀴 <약 60만 킬로>를 돈 것과 같은 양의 운전을 해야 했고.
결국에는 안타깝게도 몸 건강에 적신호가 오고 있었다
비록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나는 회사를 눈물로 사직해야만 했다
회사는 회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떠나는 나에게 공로패를 주었고.. 몸을 추스르고 난 후
언제든지 다시 근무하라는 배려와 성의를 끝까지 보여 주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좋은 사장 좋은 사람들 밑에서 일했던 그 시간들이 내생에 있어 가장 행복하지 않나 생각한다
 
사장님 항상 건강하시고 무고하시지요..
가끔 사장님 회사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사장님의 무한정한 사랑에 감사를 느낍니다
갈수록 회사 건물이 하나씩 늘어나는 모습을 볼 때면,  역시 사장님은 뭔가 다르시는 분이라 생각에 제 마음이 흐뭇합니다
너도나도, 여기저기,  흔해 빠진 것이 사장입니다
 사장이라는 세태와 홍수 속에....
 사장님!
사장님이야 말로 진정한 <최고경영자> CEO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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