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 대한 절망이 없이는 삶에 대한 희망도 없다"
나는 처음 이 말이 얼마나 옳고 옳은 것인가를 몰랐다
어느 날이었다 그러한 절망과 비참한 시기가 닥쳐와 나의 마음속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비참의 그늘로 빠져들게 하였던 시절이 오고 있었다. 그러나 다만 내 들끓는 삶에의 의욕만은 파괴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걸 지금 이야기처럼 말해야겠다. 아마 15 년 전 초겨울쯤 일 것이다. 눈을 떠보니 가난이란 굴레는 나와 내 가족과 이삿짐 보따리 몇 개 만을 덩그러니 버려진 채 마치 이곳을 어서 떠나야 하는 것처럼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다섯, 세 살짜리 아들 딸의 손을 잡은 아내는 아무 말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을 건넨다. 사글셋방이면 어때! 그래도 우리에겐 500 만원이란 재산이 있잖아! 괜찮아! 이럴수록 당신은 힘을 내야 돼! 체념하지 말아요! 먼저 포기 없는 희망을 던져주고 있었다. 마치 이런 것들을 한두 번 겪였나 하는 식으로 내게 용기와 힘을 불어놓고 있었다 나는 가게를 한번 둘러본다 비록 짧은 흔적을 남겼지만 아직 여운이 남는 쉼터라 쉽게 눈길을 떼지 못하고 쉽게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다. 정말 자신 있게 시작한 세탁소 겸 빨래방가게를 일 년을 못 채우고 고철로 그리고 헐값으로 팔아넘겨야 하는 폐업의 아픔은 나의 심장 한가운데를 오려내는 아픔이었다. 한창 유행한 빨래방의 시너지효과 만을 믿고 수천만 원을 투자를 했지만 시작부터 사업은 결코 만만하거나 녹록하지 않았다. 이 방면에서 오는 경험 부족과 실력 없는 것이 한몫을 했지만 그보다는 하루가 다르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빨래방의 열풍은 급기야 업종간에 제살 깎아먹는 먹이사슬 현상이 되었던 것이다. 훌훌 털고 나니 오백만 원이 총재산이었다. 이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해야만 내 가족을 먹어 살릴 수 있단 말인가?. 당장 취직이 급선무였다. 나는 하루도 수십 번 넘게 회사를 두드려 봅니다. 이곳저곳 공장문을 기웃기웃해봐도 싸늘한 반응이다. 써 주는 데가 없다. 각오를 했고 설마도 했지만 이렇게 취직하기가 어렵고 쉽게 채용하기가 어렵다면 왜 광고를 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정말 하루가 답답하고 힘들다. 그래! 내 학력을 안다. 경력도 없다. 제발 열심히 일하겠다. 채용을 해 달라고 회사의 면접관을 붙들고 사정하고 애원도 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늘 그러하듯이 집에 가서 기다려라는 말뿐이고 감감무소식이다. 눈을 낮추어 3D업종의 공장을 선택해 봤지만 쉽게 채용의 문을 열여주지 않았다. 내 나이 서른 중반에 이렇게 취직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면 앞으로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한단 말인가! 죽으란 말인가? 삼 개월이 지나가도.. 그리고 마지막 최후의 수단 지인의 힘 <백>을 써봐도 회사문은 열여 주지 않았다. 연기군 관내 공장하는 사람들은 나를 안중에도 없는가 보다 눈물이 난다. 이젠 나의 별의별 생각은 쓸데없는 비관적인 생각으로 도를 넘치고 있었다. 내 생김새 때문일까! 그래 정확히 손 때문일 것이다ㅡ처음으로 서러움과 회한이 밀려오고 있었다.
이봐요! 다른 데는 멀쩡해 나 손에만 흉터가 있을 뿐이지 흉 할 뿐이지 더러울 뿐이지 그렇다고 쓰레기처럼 취급하지 말아요. 버리지 마세요. 지금은 이렇고 그렇지만 알 수 없는 게 사람이고 인생입니다.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응답이 없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아내의 미안함은 배가 되어 돌아옵니다. 올망졸망한 자식이 눈에 밟힙니다. 서로 보듬고 안은채 측은지심으로 살아왔는데 인내와 한계는 정점에 다 다릅니다. 도망가 버릴까? 길을 걷다가 무작정 걷다가 추위에 꽁꽁 얼어 죽어 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날도 절박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동생의 전화를 받는다.
형! 충북 청원에 있는 모 식품회사에 가서 면접을 받아봐.
화물차 운전기사 채용한데 지입차야!
본인이 차를 사서 회사의 소속되어 배송하는 차를 말함>
아무튼 나는 전재산 500만 원을 투자하여 정확히 3년 후 1억이 넘는 돈을 만져보는 희망을 보았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쏘았다.
그것은 절망 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내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식품회사의 진정한 CEO사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겁니다.....
ps 다음 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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