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각 저생각 잡생각

죽음을 부르는 외주업체 노동자들~~

헤게모니&술푼세상 2018. 12. 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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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전에 구의역 스크린도어로 숨진 청년의 슬픈 사연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었죠. 덩그러니 놓인 컵라면과 때 묻은 작업 메모수첩, 무엇보다 한 달 월급이 140여 만원이었다는 소식을 듣고 왜 이리 가슴이 저리고 슬퍼지던지...

 

이어, 똑같이 전해오는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김용균씨의 억울하고 허망한 죽음은 또 한 번 몸서리칩니다.

스크린도어로 희생당한 청년과 매우 닮은 판박이입니다. 컨베이어벨트에 빨려 들어가 버렸어요. 두 청년의 시신이 얼마나 참혹하고 처참했으면 어떻게 부모가 죽은 아들의 마지막 얼굴과 화장을 보지 못했겠습니까.? 그 보다 더 자신의 그림자와 함께 2인 1조로 근무했다는 서글픈 생각에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찢어지지 않았겠습니까.? 실제로 2인 1조로 근무를 했다면 미연의 죽음은 방지할 수 있었다고요.

 

오사리잡놈들아.!

 

사건만 터지면 정부와 주무부처는 외주화 방지법이니, 노동자 살인법을 말하며 입법부와 호들갑을 떨며 마치 노동 천국을 만들어주겠다고 생난리를 칩니다.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노동자를 위한 법안은 무용지물이고 책상에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은 고치기는커녕 외양간도 잃어버리고 오로지 500~600개의 공기업과 산하기관장의 낙하산 내리 꼽기와 연봉 쳐올리기에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사람이 먼저입니까?

 

70년 대 자신의 몸을 태우며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우리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사업주가 죽으라면 죽는시늉을 해야만 그나마 먹고산다는 어느 하청공장 노동자의 절규가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촛불 정부라 일컫는 문재인 정부는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900만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 부활을 꿈꾸며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변모하는 사람다운 세상, 그런 세상을 기대합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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