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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쯤 어떤 후배가 공장을 찾아왔다.
양손에 캔맥주 한 박스와 빵 한 묶음을 들고서 말이다.
짜식 의리 한번 끝내주네^%
그러면서 그가 말하길
형~ 스타트가 안좋으면 일손을 멈쳐!!
저도 일진이 안좋아 연가를 내고 하루 쉽니다.
맞아
지금 내가 켠디션이 안좋아 자네와 맥주를 한모금 못하겠네ㅡ..
눈치껏 사라져주는 착한동생을 보며 그래~ 몇백년
사는 인생도 아닌데 바득바득 아닥아닥 살지말자고 다짐했다.
오전 5시 스타트?..
또 차기름이 바닥이 났지만
이 상태로 30km는 거뜬히 갈 수 있잖아ㅡ
서서히 아침이 밝아온다.
오늘따라 기분은 최고다.
왜냐구요?
아침 식사용으로 캔맥주 한 잔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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