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금같은 사람!!

헤게모니&술푼세상 2011. 6. 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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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제주도 신혼여행때 일이다

여행사를 통해 알게된 10여쌍의 신혼부부들과 어느 공예품 가게를 들어가 구경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마땅히 살 물건이 없어 모두가 빈손되어 가게를 나왔다

그런데 뒤에서 여자종업원 하나가 큰소리를 지르며 우리 머리를 향해 소금을 뿌려댔다

 

에잇!!

재수없어!!

소금먹고 떨어져라!!

 

지금 같으면 상상도 못한 행동이고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몇몇 일행들은 그냥 버스에 올라 탔지만 나를 포함한 몇사람은 그걸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결코 용납할 수 없었다

공예점 주인과 우리들은 서로 옥신간신 언성을 높였고 심지어 몸싸움 직전까지 가고 있었다

경찰 불러!!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가게주인은 그들 종업원들을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

나는 머리 꼭대기까지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냅다 가게로 뛰어들어가 종업원이 뿌리고 남은 소금 바구니를 들어 가게 구석구석에 확 뿌려버렸다

 

썩어 문드러질 인간들아!!

이게 할짓이야 !!..

반드시 가게는 망해라!!

 

와이프가 뜯어 말릴 정도로 한바탕 큰소동이 벌어졌었다

이 사건은 일만만파로 번저 우리 신혼여행을 책임지는 청주 모 여행사에 까지 불똥이 떨어졌었다

우리 일행 중에 아주 센놈(?)이 하나 있었던 것이다

내가 그 와중속에 가게에다 소금을 뿌린 것은 그들이 하는 행동이 너무나 썩어 냄새나고 부패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中略

 

작금의 현실에도 소금의 기능과 역활을 전혀 모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세상은 너무 썩어있고 부패되어 있다

상호 적대감으로 인하여 너 잘났다 나 잘났다 하며 분열의 위기에 직면에 있고 우리생활 또한 부도덕과 무절제로 침식되어 가고 있다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지만 인간들은 무지하게 소금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소금의 위치를 벗어나고 떠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불행한 사실은 소금의 맛을 잃고 산다는 사실이다

소금이 짠 건지 단 건지도 모르는 것처럼, 사람이 사람 구실도 못하고 볼품없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상상해보라!!

만일 소금이 제맛을 발휘하지 못하고 소금 자체가 부패해져 간다면 어디 쓸모나 있겠는가!!  없겠는가?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살아 가는데 있어서 소금없이 산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일이다

우리의 삶도 귀중한 소금과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희는 세상에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다

                       (성경말씀)

 

대단히 좋은 말이다

그렇다

우리가 먼저 소금에 절여지자

그리고 우리 전체가 소금으로 변하자

우리가 소금으로 변하지 않고는 세상을 또 짜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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