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미꽃 사랑!!

헤게모니&술푼세상 2011. 6. 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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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공장일을 마치고  집 근처에서 장미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랑이  좋다기에 해보았더니

거기엔  눈물이  있더군요

 

우정이  좋다기에 맺어보았더니

거기엔 배반이 잇더군요

 

장미가 좋다기에 꺽어보았더니

거기엔 가시가 있더군요

 

눈물 없는 사랑과

배반 없는 우정과

가시 없는 사랑을

찾으러 긴 여행을 떠납니다   ㅡㅡ ㅡㅡㅡㅡㅡㅡ>                         내 나이 열두 살 (공돌이) 시절에 에

                                                               이 詩를  달달 외우고 다녔습니다

                                                                그때 아마 처음 읽은 책은 ~사랑이 눈뜰 무렵~일 겁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女子 이름들이 있습니다

경미, 선미, 향미, 현미, 정미, 장미?

 

내가 또 장미를 꺾을까 봐!

 cc카메라가 쳐다보고 있어요

 

장미 얘기하나 할게요

80년 초 조치원 남동(고추전) 거리에는 술집(일명 니나노)들이 즐비했습니다

향미집- 경미집- 선미집- 장미집?

그중에 (장미집) 주인은 문자 그대로 장미 향기가 물씬 풍기는 여인이었습니다

20대 후반의 여인이었는데 이름 또한 장미였습니다

얼마나 예쁘고 아름다웠으면 우리 친구 말고도 뭇 남성들이 장미를 하이에나처럼!!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죠

속된 말로 누가 먼저 그녀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을까?

그거였죠..

그녀를 놓고 내기도 걸었죠?

그러나 그녀는 호락호락 쉽게 정을 주지 않는 가시가 박혀있는 장미였습니다

비록 그녀는 술을 팔고 웃음을 흘리고 인생을 내 던졌지만 분화구처럼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여인이었습니다

머리와 가슴과 영혼이 살아 숨 쉬는 그녀였기에 뭇 남성들의 마음에 愛 간장 태우기엔 충분했죠

그중에 나도 한 남자였습니다

 

어느 날 밤 

나는 그녀를 찾았고 말없이 소리 소문도 없이  강제로 그녀를 덮쳐버렸습니다

그녀는 조용했습니다....

나의 사랑을 꿈꾸고 있었던 겁니다

 

일 년 가까이 미친 사랑을 했습니다

장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끝내 장미는 까미유 끌로델 같은 비극적인 여인이 되어 내 곁을 떠나고 말았지만요.

25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때 장미는 나에게 순수한 사랑 희생적은 사랑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총명한 여자는 상대방의 사랑엔 불을 붙이고 스스로 불꽃을 억제시킨다?

 

죽기 전에  장미와 같은 미친 사랑을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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