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헤게모니 넋두리..

헤게모니&술푼세상 2010. 11.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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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病이 낫는가?
     마음의 병인가?
     기존의 病 인가?
     이제 知天命인데
     온몸이 뭉그적거리고 힘이 드는가?
 
     살자고 어떻게든 살아보자고
     크게 한번 웃지도 못하고
     마음껏 먹어 보질 못하고
     눈을 부릅 뜬날 몇십 년이었던가!
     두 다리 쭉 뻗고 잠든 날 있었던가!
     이게 팔자인가?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뢰 하자는
     부부의 맹세와 약속은 어디로 가고
     서로 입 다문 시간들..
     서로 등 돌린 나날들..
     무늬만 부부지,
     왜 마주 보고 사는가?
     어쩔 수 없이 사는가?
 
     하나님&부처님께
     빌고 빌어서. 공들어 키운자식들
     저 혼자 잘 난 줄 알고 있소
     그놈들이 말 하오 
     무소식이 희소식이에요
     이건 아니다
 
     가족들! 먹어 살리려고 
     젊고 기운 날 때 뼈 빠지게 일했건만
     이제 살만하니까!
     남는 것은 서러운 인생살이요
 
     늙고 병들어 누워 있으면
     누가 보살펴주고 건사해 줄 것인가?
     제명에 죽지 못할 팔자!
     더 이상 살아 봤자..
     재미없을 것 같아요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봄날에. 
     그대로 客死 할 것이요
     인생을 무심 타 하지 않을 거요
     세월을 원망하지 않을게요
 
     인생은 事必歸正 이요
     因果應報 요
     타고난 팔자요
     내 팔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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